바지 속에 ‘아빠 팬티’를 겹쳐 입은 듯한 레이어드 팬츠가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밋밋한 허리 라인에 센스를 더하는 가장 쉬운 방법, 레이어드 팬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 맞기 딱 좋은 레이어드 팬츠 스타일의 포문을 연 건 바로 미우미우였습니다. 2023년 F/W 컬렉션에서는 스타킹을 허리 위로 올려 입은 모델이 등장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파리에서 열린 2025 S/S 컬렉션에서는 아빠 팬티를 연상시키는 트렁크 팬츠를 바지나 스커트 안에 겹쳐 입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활보했어요. 팬티를 과감하게 드러내는 이 스타일은 이제 런웨이를 넘어 리얼웨이까지 진출했죠.

미우미우 쇼에 참석하기 위해 파리를 찾은 차정원은 단정한 플리츠 스커트 위로 체크 패턴의 트렁크 팬티 라인이 살짝 보이는 레이어드 스타일을 연출했어요. 허리에 경쾌한 체크 패턴이 더해지면서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가 훨씬 살아났습니다.

크롭 톱이나 오픈 카디건처럼 바지 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의를 선택했다면, 레이어드 디테일을 더해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추가해 보세요. 로우라이즈 데님 팬츠에 화이트 언더웨어를 레이어드하면 꾸민 듯 안 꾸민 듯 멋스러운 ‘꾸안꾸’ 룩을 완성할 수 있죠.

레이어드가 귀찮게 느껴진다면 걱정할 필요 없어요! 최근에는 따로 레이어드할 필요 없이 바지 자체에 레이어드 디테일이 더해진 아이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레이어드 디테일이 잘 보이도록 짧은 기장의 상의와 매치하면, 별다른 스타일링 없이도 완성도 높은 룩을 연출할 수 있어요.


소녀 감성을 살리고 싶다면 인플루언서 박민주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보세요. 루즈한 핏의 스웨트 팬츠 안에 러플 밴드를 레이어드하고 퍼프 소매 블라우스로 마무리해 로맨틱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살구빛 러플 디테일 하나만으로도 후줄근한 스웨트 팬츠가 훨씬 사랑스럽게 변신했어요.


치마를 입을 때도 레이어드는 포기할 수 없죠. 트렁크 팬티나 스웨트 팬츠를 레이어드한 듯한 디테일이 더해진 스커트에 카디건이나 폴로셔츠를 매치하면 걸리시한 무드를 한껏 살릴 수 있어요.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납작한 스니커즈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자타공인 패션 인싸 아이리스 로는 레이어드 팬츠 스타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어요. 짧은 마이크로 쇼츠 안에 레이스 팬츠를 겹쳐 입어 리버스 레이어드 스타일을 완성했습니다. 유니크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아이리스의 룩을 참고해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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