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그룹의 후원과 함께하는 2024 파리 올림픽. 패션과 예술, 스포츠를 대통합할 준비를 마쳤다. 

EXPERIENCED TIMEKEEPER

올림픽 출석부가 있다면 오메가야말로 우수한 성적을 받았을 테다. 1932년부터 올림픽 경기의 시간 측정을 책임져온 공식 타임키퍼로서 올해 31번째 활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오메가는 곧 다가올 축제를 고대하는 이들을 위해 실시간 카운트다운 시계를 에펠탑 근처에 설치했고, 개막식 100일을 앞두고는 2024 파리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43mm 워치를 출시해 대회를 기념했다.

BE GOOD HERITAGE

전 프랑스 올림픽 스키 챔피언 장 뷔아르네가 설립한 선글라스 브랜드 뷔아르네(Vuarnet)가 2024 파리 올림픽 & 패럴림픽 공식 선글라스를 책임진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창립자의 유산을 받들어 1957년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천연 미네랄 소재 렌즈로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멋진 브랜드다. 뷔아르네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미세 플라스틱 영향을 연구하는 ‘타라 오션(Tara Ocean)’ 재단과 연구를 거듭하며 책임감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을 목표로 삼는다.

MADE BY HIGH JEWELER

쇼메가 사상 최초의 주얼러로서 메달을 디자인하는 영예를 얻었다. 프랑스와 메종을 동시에 상징하는 육각형, 광선 모티프로 이뤄진 메달은 대담한 스포츠맨십과 조화를 이룬다. 이 메달이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과거 에펠탑의 보수 과정에서 수집한 약 91kg의 실제 철 조각을 절단하고 중앙 부분에 장식한 것. “메달을 들고 집으로 돌아간다는 건 역사의 한 조각을 가져간다는 의미. 선수들이 프랑스의 작은 조각을 가슴속에 간직하길 바란다”는 마르탱 푸르카드 선수위원회 위원장의 해석이 담겨 있다.

BREAK THE RULES

가장 패셔너블한 스포츠로 꼽히는 브레이킹 댄스가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화려한 데뷔식을 치른다. 헐렁한 스웨트 팬츠, 개성 있는 타투, 피어싱과 반지까지. DJ가 무작위로 트는 음악에 맞춰 1:1 배틀을 펼쳐야 하기에 선수들은 관중과 심사위원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숙련된 기술 탑재는 물론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세팅한다. 브레이킹 댄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패션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 아래 진행될 스트리트 스피릿이 가득한 경기가 끝난 후에는 전 세계가 브레이킹 댄스 패션에 푹 빠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VOLUTION BUT CUTE

‘2024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의 이름은 ‘올림픽 프리지’다. 작은 새처럼 생긴 이 캐릭터의 DNA는 다름 아닌 프랑스 국가의 전통 프리기아(Phrygian) 모자에서 채집했다. 새빨간 프리기아 모자는 프랑스 역사 전반에 걸친 자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과거 고대 로마에서 해방된 노예가 자유를 되찾으면 이 프리기아 모자를 쓸 수 있었고, 프랑스 혁명 때는 시민군의 아이콘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2024년 여름, 앙증맞은 프리지로 새 생명을 얻어 스포츠로 하나 되는 글로벌 대통합을 이끌게 될 것이다. 

THE ART OF CRAFTING DREAMS

모두를 욕심쟁이로 만들 메달과 성화봉 트렁크가 등장했다. 루이 비통의 170년 여행 예술 철학이 담긴 전설적인 모노그램 캔버스로 디자인해 더 탐이 나는 그것. 총 468개의 메달을 담을 수 있는 메달 트렁크는 뷰티 트렁크 말 코이퓨즈 디자인에 근간을 두고 올림픽 선수들의 희망과 꿈을 안전하게 보관한다. 또 5월 8일부터 성화 봉송자 1만여 명의 손을 거쳐 파리에 도착할 성화봉 역시 루이 비통 토치 트렁크에 안착할 예정이다.

MISS VICTORY

디올이 열렬히 응원한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모두를 아름다운 스포츠 세계로 인도한 것처럼, 또 다른 스포츠 스타가 꿈과 희망을 전하도록 메종의 지원은 계속된다. 파리 올림픽 & 패럴림픽을 앞두고 여성 스포츠 선수 두 명을 새 앰배서더로 영입한 디올. 그 인물은 23세의 기계체조 선수 멜라니 드 헤수스 도스 산토스, 휠체어 테니스 경기 3관왕을 차지한 폴린 데룰레드다. 이 둘은 스포츠와 하이엔드 패션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경계를 초월하는 열정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