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되면 ‘다이어트’에 관한 고민이 더욱 심화되곤 하죠. 보다 즐겁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기 위해 에디터가 선택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크라이오 테라피’입니다.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와 운동선수들의 관리 비법으로 알려지며, 한때는 기적의 3분 다이어트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호기심에 처음 방문한 이후로 몇 해째 여름이 되면 찾곤 하는 크라이오 테라피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Q. 크라이오 테라피을 선택한 이유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데다가, 야외 활동은 더더욱 기피하는 편. 날씨가 푹푹 찌는 한여름이 되면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죠. 크라이오 테라피는 짧은 시간 동안 땀을 내지 않고도 충분한 열량 소모가 가능하다고 하니, ‘여름에 이만한 다이어트가 없겠다’ 하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Q. 어떤 효과가 있죠?

사실 크라이오 테라피는 다이어트를 위하 개발된 요법은 아닙니다. 냉찜질과 같은 일종의 ‘한랭 요법’으로 인체에 쌓인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치료 목적의 테라피인 거죠. 크라이오는 그리스어로 ‘차갑다’는 의미를 지녔으며, 인체를 짧은 시간 동안 극저온(영하 110~170도가량)에 노출 후, 본래의 체온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혈액 순환 촉진 및 염증 및 근육통 완화, 피로 회복, 더 나아가 부종 완화, 신진대사 촉진, 열량 소모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원리입니다.

Q. 실제로 어땠나요? 다이어트 효과를 기대해 봐도 좋을까요?

처음 기대했던 것 처럼 바로 몸무게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었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YES.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주기적으로는 주에 1회, 피로나 근육통이 쌓였다고 느끼는 날에는 오히려 하루에 2회씩 몰아서 테라피를 받았습니다.  3분가량 영하의 온도에서 버티고 나오면 3-4시간 정도는 몸 전체가 시원해진 기분이 유지됐죠. 자연스럽게 근육통과 쌓인 피로가 완화되며, 몸과 몸의 움직임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까지 받았는데요.  본격적으로 PT를 받기 시작한 이후로는 그 효과를 더욱 만끽하고 있는 중. 실제로 에디터가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 탠 캘리포니아의 박은희 원장은 “크라이오 테라피 자체를 다이어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몸이 가만있는 동안에 내부의 순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에운동과 병행하면 운동 효과를 극대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죠. 테라피를 통해 즉각적으로 체중 감소, 몸매 라인이 잡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운동을 메인으로 하는 다이어트 시기에 꾸준히 병행하면 그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Q. 가격대 및 주의할 점은요?

모든 시술과 관리가 그러하듯 크라이오 테라피도 꽤나 대중화된 지 오래입니다. 처음 접했을 때에 비해 가격대 또한 합리적인 선이라 여겨지는데요. 샵별로 들여놓은 기기의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회당 3-5만 원 선에 진행되는 추세. “짧게 진행되긴 하지만 극단적으로 낮은 온도에 피부가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피부가 아주 예민하거나 추위를 심하게 타는 이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박은희 원장은 크라이오 테라피에 이미 익숙한 이들도 테라피를 받는 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온도와 테라피 시간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하죠. 실제로 에디터의 경우, 매번 사전과 기기에 들어가 있는 도중까지도 컨디션을 세밀하게 체크하며 정도를 조절해 여러 해에 거쳐 테라피를 받는 동안 아주 작은 부작용도 느낄 수 없었는데요. 아무리 좋은 시술이어도 과한 욕심은 화를 부르는 법. 숙련된 전문가가 상주하는 샵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테라피를 즐기는 것이 관건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