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지 애매하고 핏이 예쁘지 않다고 느껴진다면 벨트의 극약처방을 받아보세요.

외출하고 나서기 전 잠깐, 전신 거울 앞에 섰는데 정확히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오오티디가 유독 마음에 안 들 때가 있죠. 평범한 티셔츠에 매일 입는 청바지인데 유행이 바뀐 걸까요? 아니면 체형의 변화가 생긴 걸까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끗 디테일을 살리고 싶을 때 바로 만능 벨트를 추가해보세요.

@tinvcb

상의도 하의도 모두 넉넉한 루스핏으로 입는다면 누구나 원래 체형보다 부해보일 수 있습니다. 틴(@tinvcb)이 입은 것처럼 헐렁한 셔츠에 두꺼운 청바지까지 넉넉한 핏이라면 더더욱 부피감이 강조되어 보이죠. 그럴 땐 벨트를 추가해보세요. 같은 컬러 톤으로 상하의를 맞춰 컬러는 어울리지만 몸이 거대해보일 때 시원한 금속 벨트로 시선을 분산하면 비율이 훨씬 좋아보입니다.

@min.nicha

봄여름 시즌에 꼭 한번은 등장하게 되는 청청 패션에서도 벨트를 잊지 마세요. (여자)아이들 민니(@min.nicha)가 입은 것처럼 어두운 톤의 데님을 입을 땐 블랙 컬러의 벨트가 신선함을 가져다줍니다. 헐렁한 매력을 주려면 벨트를 꼭 하지 않아도 되지만 허전한 감이 들어 코디가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벨트를 꼭 추가해 대비감을 줘보세요!

@lalalalisa_m

허리가 길고 가느다란 체형인 분들도 벨트를 사용하면 효과적이에요. 리사(@lalalalisa_m)가 입은 것처럼 시스루 톱에 로우진을 입는다면 여백이 많이 보여 허전해 보일 수 있는데요. 디테일이 들어간 옷으로 룩을 강조해도 하이웨이스트 청바지가 아니라면 허리가 더 길어보이거나 룩이 허전해보일 수 있죠. 그럴 때 리사처럼 벨트를 자유자재로 활용해보세요! 벨트의 굵기가 굵을수록 Y2K의 감성이 두드러지니 참고하세요.

@ch_amii

벨트의 장점은 반바지에도 마찬가지! 딱 달라붙는 정석적인 가디건에 통이 넓은 반바지를 매치한 차정원(@ch_amii) 역시 벨트를 활용해 심심할 수 있는 코디에 한 끗 포인트를 살려줬어요. 벨트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하의보다는 상의 컬러를 더 고려하는 것! 대부분의 청바지는 블랙, 브라운 모두 잘 어울리지만 상의에 따라선 느낌이 확 달라지죠. 상의가 블랙, 네이비 등 어두운 계열이라면 블랙 벨트가 대부분 잘 어울려요.

@anoukyve

그러면 통짜 허리에 룩도 클래식하게 입는 이들이라면 벨트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아눅 이브(@anoukyve)의 패션 센스를 배워보면 어떤 코디든 벨트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될 거예요. 완전히 블랙 컬러의 벨트는 아니지만 짙은 밤색의 벨트를 가방, 구두의 컬러와 매치해 편안하고 세련된 룩을 완성했어요. 핏 역시 많이 여유롭진 않지만 그렇다고 몸에 딱 달라붙는 핏도 아니라서 허리가 잘록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