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 따뜻해진 날씨에 아직 어떻게 입을지 고민이라면, 아직까지 유효한 ‘그 시절’ 룩에 집중해보는 것도 방법. 그 시절 패셔니스타들의 사복 패션을 들여다보면 요즘 룩과 비슷한 점을 느낄 수 있어요. 누구보다 쿨하게 ‘툭’ 걸쳐 입은 듯 보이지만 샅샅이 들여다보면 아이템 하나하나에 패션 고수의 바이브가 물씬 풍기죠. 90년대 스타일의 키 아이템을 요즘 셀럽들은 어떻게 소화했는지 알아볼까요?

슬립드레스

매끈하게 떨어지는 슬립 드레스를 느끼하지 않게 입는 비법은 바로 신발에 있습니다. 기네스 펠트로는 블랙 슬립드레스에 심플한 슬리퍼를 신어 무게감을 줄였죠. 2024년의 슬립드레스는 부츠와 함께 합니다. 헤일리비버는 화이트 드레스에 블랙 부츠로 시크함을 살리고,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프린팅 원피스에 빈티지 부츠로 키치한 무드를 어필했네요.

 

머리띠

30년이 지나도 두고두고 회자되는 스타일 아이콘 캐롤린 베셋 케네디의 단골 아이템은 바로 머리띠! 어느 사진을 봐도 질끈 묶은 머리를 쓸어 넘긴 머리띠와 함께 했죠. ‘그 시절’을 대표하는 요 아이템이 2024년에도 유효합니다. 최근 아파트 404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제니 역시 머리띠 러버. 캐롤린 베셋과는 또 다른 무드가 눈에 띄죠? 어떻게 스타일링 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매력이 있는 아이템입니다.

 

레오파드 패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의 모델, 케이트 모스의 20대 시절. 쓰리버튼 재킷에 심플한 화이트 톱, 그리고 레오파드 포인트 백으로 포인트를 살렸네요. 올해는 아무래도 레오파드 아이템을 장만해야겠죠? 기네스 펠트로처럼 모노톤으로 맞춰 입어도 시선을 확 끄는 아이템 하나로 룩의 무게가 달라지까요. 윈터는 슬리브리스 톱으로, 다이애나 아벨은 마이크로 쇼츠로 강렬한 무드를 한층 끌어올렸네요.

 

베이비 티셔츠

프린팅이 돋보이는 베이비 티셔츠에 화이트 스커트 차림의 심플한 룩은 2024년 길거리를 걸어도 이질감 없을 정도로 현재 트렌드와 맞닿아 있죠. 제니는 화이트 롱 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깔끔한 룩을, 민니는 체크 패턴으로 발랄한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빅 벨트

벨라 하디드처럼 벨트고리를 가득 채우는 두꺼운 디자인부터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강렬한 스터드 벨트까지, 그 시절의 전유물인 화려한 벨트 스타일이 돌아왔어요. 케이트 모스처럼 긴 기장의 탑을 입을 땐 느슨하게 두른 빅 벨트로 허리선을 끊어주는 꿀팁도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