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랑스의 CSR 책임자 버지니 쿠르탱 클라랑스가 약속한 선행

70년 동안 꾸준히 환경과 사람을 위해 애써온 클라랑스. 창립자의 손녀이자 브랜드의 부대표 겸 CSR 책임자인 버지니 쿠르탱 클라랑스(Virginie Courtin-Clarins)는 브랜드의 DNA와 같은 ‘사람을 돌보고, 지구를 돌본다’는 두 가지 약속이 담긴 ‘클라랑스 위 케어(Clarins We Care)’ 정신과 행보를 널리 알리는 중이다. 선행은 나눌수록 커지는 법이니까.

Virginie Courtin-Clarins, Clarins, Clarins We Care

Virginie Courtin-Clarins / Clarins We Care

클라랑스의 CSR 책임자 버지니 쿠르탱 클라랑스는 메리스 밀스와 협업하며 전 세계의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

Virginie Courtin-Clarins / Clarins We Care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클라랑스의 자체 유기농 농법 농장, 도멘느 클라랑스.

Q 클라랑스의 사회공헌 활동은 아마도 할아버지인 자크 쿠르탱의 신념에서 비롯했을 것 같다. 그가 특별히 강조한 내용이 있나?

할아버지는 항상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자연스럽게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뷰티 브랜드 클라랑스의 원칙이 되었다. 클라랑스는 ‘고객 카드’를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는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이 점이 클라랑스를 지금까지 성장시킨 큰 힘이 되었다.

Q 클라랑스의 CSR을 대표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환경보호다. 클라랑스 스킨케어 성분의 80% 이상은 식물에서 추출한다. 식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식물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또 식물을 재배하는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실 자연은 우리를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지만, 우리에겐 자연이 필요하다. 식물에 기반을 둔 우리 같은 기업은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데에 당연히 매진해야 한다. 유기농 농법을 고수하는 알프스산맥에 위치한 자체 농장 ‘도멘느 클라랑스(Domaine Clarins)’, 지역사회와 협력해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시드 오브 뷰티(Seeds of Beauty)’ 프로그램은 우리가 이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임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Q 메리스 밀스(Mary’s Meals)와 협업도 시작했다고 들었다.

메리스 밀스는 식량난을 겪는 지역 어린이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자선 단체다. 독립 단체이기에 지금까지 글로벌 커머셜 파트너가 없었는데, 클라랑스가 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메리스 밀스와 전 세계 굶주린 어린이에게 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간 300만여 학교의 어린이에게 급식을 나눠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이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없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교육을 받도록 권장하려고 한다. 이렇게라도 그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주고 싶어서다. 도멘느 클라랑스와 시드 오브 뷰티가 환경을 위한 사업이라면 메리스 밀스와 협업은 사람을 위한 대표적 활동이다.

Virginie Courtin-Clarins, clarins

CSR 책임자인 버지니 쿠르탱 클라랑스(Virginie Courtin-Clarins).

Q “CSR에 대해 확실한 것은 우리가 배우고 여전히 해야 할 것이 많으며, 가능성의 범위가 매우 넓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현재 집중하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비콥(B-Corp) 인증을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이는 클라랑스의 새로운 도전이다. CSR 측면에서 가장 까다로운 일로 꼽히지만, 이 과정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Q 클라랑스 패밀리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은 기업 문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다.

회사 내에서뿐만 아니라 직원 개인의 삶에도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심어주려고 노력한다. 환경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재활용을 통한 폐기물 줄이기, 미의 다양성과 포용성 등을 강조한다. 강요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방식으로. 클라라스 직원만이 아니라 모두가 아주 작은 것이라도 환경에 대한 존중이 있는 선택과 행동을 지속하기를 바란다.

Clarins Road

중랑천에서 진행된 나무 심기 행사, 클라랑스 로드.

70 YEARS, 70 TREES! 클라랑스 로드

2011년부터 전 세계에 나무를 76만여 그루나 심으며 ‘클라랑스 나무 심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클라랑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에 나무를 선물했다. 브랜드 70주년을 맞아 동대문구 중랑천 산책로에 메타세쿼이아 70그루를 심어 ‘클라랑스 로드(Clarins Road)’를 조성한 것. 메타세쿼이아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분해해 도시의 공기 청정을 돕는 대표적 친환경 수목이다. 이 70그루는 1년 동안 이산화탄소 4872kg과 탄소 2만2064kg을 저장해 온실가스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시민에게는 이국적인 휴식 장소가 될 것이다. 또 동대문구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녹색 성장 활동에도 힘을 싣는다. 더보이즈 영훈, 배우 이장우, 클라랑스 임직원, 클라랑스 대학생 CSR 서포터즈 클라미, 동대문구청 임직원과 봉사단 그리고 <얼루어 코리아>까지.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 캠페인은 소비자도 참여할 수 있다. 4월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더블 세럼 또는 더블 세럼 아이를 구매하면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의 숲 복원을 위한 활동에 동참할 기회가 주어진다. 제공받은 나무 기증 인증서의 QR코드를 통해 나무 코드와 이름을 등록하면 개인을 위한 나무 한 그루가 심어지는 것. 화장품을 구매하면서 환경을 위하는 일, 클라랑스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다.

제품 구매 시 클라랑스 캠페인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는 클라랑스의 더블 세럼, 더블 세럼 아이.

에디터
이정혜
디자이너
임정은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