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잡아먹는 레오퍼드 룩에 온 정성을 쏟을 때입니다. 무시무시한 리얼 호피에서 벗어나 스타일리시하게 돌아온 ‘착한’ 호피로 말이죠.

지금봐도 세련된 90년대 케이트 모스와 기네스 펠트로의 레오퍼드 룩, 아이템 하나로 스타일을 뚝딱 완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행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스타일로 주목됩니다. 풀 메이크업의 파티 룩엔 도발적인 카리스마를, 부시시한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빛낼 시크한 매력을 갖췄죠. 봄맞이 쇼핑을 준비 중이라면 30년이 지나도 매력적인 레오퍼드 프린트 아이템으로 골라보면 어때요?

 

리사가 입은 로우 라이즈 핏 미니 스커트는 2백40만원 셀린느 바이 에디슬리먼(Celine by Hedi Slimane).
문가영이 입은 슬리브 크롭트 톱은 1백29만원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왼쪽부터) 애슐리 로버츠, 올리비아 루지

‘착한’ 호피는 레드 컬러와 의외의 발랄한 매력을 발휘합니다. 레오퍼드 롱 원피스엔 레드 미니 백과 발레리나 슈즈를, 레오퍼드 프린트 톱을 입었다면 레드 스커트를 매치해 보세요. 팝한 에너지로 좀 더 캐주얼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을 거예요.

 

(왼쪽부터) 이리나 샤크, 킴 카다시안, 비앙카 센소리

물론 요즘의 핫 셀럽들은 레오퍼드로 비범한 아웃핏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애니멀 프린트 맥시 코트에 고프 코어 운동화를 신고, 한 손에 뽀글이 인형을 든 엄마와의 등굣길이 조금은 부끄러운 꼬마. 이리나 샤크와 그의 딸 에러 드 센 샤크였고요. 발렌시아가 코트를 입고 포착된 킴 카다시안은 몹 와이프 아닌 갱 그 자체네요. 그리고… 마치 다 자란 포자처럼 스노우 레오퍼드 무늬의 페이크 퍼 코트를 입고 나타난 비앙카 센소리까지. 호피의 변신은 거침없습니다.

 

(왼쪽부터) 패리스 잭슨이 입은 드레스는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
메레디스 덕스버리가 입은 슬릿 디테일 미디 스커트는 로베르토 카발리(Roberto Cavalli).

 

(왼쪽부터) 캐서린 세인트 로랑, 체리즈

그래도 역시 일상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레오퍼드 스타일링에 좀 더 마음이 갑니다. 정말 시도해 볼 수 있으니까요. 코트나 원피스 말고도 봄에 입기 좋은 가벼운 팬츠, 스커트는 꼭 하나 장만해 두세요. 사랑스러운 페전트풍 블라우스, 그랜드 파파 스웨터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의와 패셔너블한 시너지를 형성합니다. 취향에 따라 ‘착한’ 호피를 골라 예쁘고 강렬한 스프링 룩을 완성해 보길 바라요.

 

마리 가우슈가 입은 코트는 빈티지 제품. 1960년대 아카이브를 재현한 코트는 1백15만원 코치(Coach).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가 입은 슬립 드레스는17만원대 루머드(Rumored).
아라나 섀논이 입은 팬츠는 4만원대 샵사이다(Shop Cider).
린다가 입은 스커트는 리포메이션(Reformation). 캉캉 맥시 스커트는 45만원, 카이 이사야 자말의 백은 51만원 가니(Gan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