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는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죠. 팬데믹 이후 늘어난 SNS 사용량으로 인플루언서, 틱톡커를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는데요. 이로 인해 소비자의 연령층이 매우 낮아졌다고 해요. 실제로 세포라에 방문했던 고객 연령이 17세였다면, 현재는 10살 내외의 아이들이 방문해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 현상이 문제가 되며 ‘세포라 키즈’라는 말이 등장했다는 사실! 어떤 점이 문제가 되었길래 세포라 키즈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탄생했는지 확인해볼까요?

 

#sephorakids 이렇게 등장했다?

세포라 키즈는 틱톡에 #sephorakids가 등장하면서 단어가 생겨났어요. 초반에는 세포라나 올타뷰티와 같은 뷰티 스토어에 방문한 어린 소비자들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였는데요. 9~14살의 어린이들이 매장을 뛰어다니며 테스터 제품과 진열된 상품을 엉망으로 만드는 비매너 행동을 알리는 영상이 퍼지며 해시태그도 점차 유명해졌죠. 어린 소비자의 행동을 신고하는 목적으로 쓰인 해시태그가 한 사람으로 인해 내용이 변했어요. 새 트렌드를 만든 주인공은 킴 카다시안의 딸 노스웨스트! 그는 2022년 틱톡에 모닝 스킨케어 루틴을 공유했고, 영상으로 시트마스크부터 립 마스크, 토너, 세럼, 아이 크림 등 10가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바르는 모습을 담았죠. 아이들은 성인의 스킨케어 루틴을 찾아보고 노스웨스트를 따라 틱톡에 본인만의 스킨케어 루틴을 공유했어요. 마치 챌린지를 찍듯 수많은 영상을 만들어지며 #sephorakids가 누적 조회수 3억회를 돌파할 정도로 여전히 핫한 트렌드라고 해요.

 

10대 사이의 뷰티 트렌드가 변했다고?

10살도 채 안 된 아이가 하기엔 너무 과한 스킨케어 루틴이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 아이에게 노스웨스트가 우상으로 떠올랐어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스킨케어 루틴 영상으로 인해 세포라 키즈들은 메이크업 아이템에서 스킨케어 제품으로 관심을 돌릴 정도였으니까요. 세포라 매장 직원은 열 살 아이가 900달러 어치의 제품을 사려다 엄마한테 혼나고 500달러의 지출을 했다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죠. 영국 방송 BBC에 출연한 한 아이의 부모는 아이에게 10만원 정도의 제품을 사줬다고 밝혔는데요. 아이가 쓰기엔 비싼 가격의 화장품이지만 학교 친구들 대부분이 사용하는 제품이라 소외감을 느낄 까봐 사줬다는 것이 이유였어요.

 

어른들을 손민수해서 발생한 문제점?

어린이들이 푹 빠진 스킨케어의 매력!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하는 제품을 그대로 따라 사며, 완벽한 피부로 가꾸길 원하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인데요. 화장품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소비를 하여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세포라 제품 중 일부는 각질 제거, 레티놀, 향료 성분이 들어있어요. 이 3가지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인데요. 아이가 사용할 경우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얼굴이 붉어지며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어요. 해외의 피부과 전문의들은 어른용 제품들로 스킨케어를 해 부모와 함께 피부과를 찾아오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순한 클렌저와 보습제, 자외선 차단제까지 3가지 루틴만 지켜도 노화와 잡티를 방지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