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염려에 일찍 잠자리에 드는 z세대, 일찍 자는게 정말 좋을까?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밤 9시에 취침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Z세대들이 건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유흥산업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밤늦게까지 노는 대신 일찍 잠들고 9시간 이상의 취침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Z세대는 왜 이른 취침을 택했을까?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는 욜로(You Only Live Once) 트렌드가 지속되며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했었죠. 그 과정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시거나 잠을 줄이고 활동하는 등의 생활 패턴으로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무리가 생기는 것을 보고 자란 Z세대들이 수면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보는 의견이 유력한데요. 실제 평균 취침 시간도 매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른 취침으로 생긴 변화는?

일찍 잠들기 위해서 Z세대들은 저녁 약속의 빈도를 줄이거나 시간을 더 앞당기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저녁 6시 이후의 식당 예약 건수는 줄고 4~6시의 예약 건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늦은 저녁 시간이 아닌 이른 저녁에 진행되는 공연 역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3년 마지막 날에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자정 대신 저녁 8시에 진행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죠.

그렇게나 일찍 자는 게 도움이 될까?

저녁 9시에 잠드는 트렌드를 보며 수면 전문가는 새벽 3시 전에 일어나지 않는 한 건강상의 큰 이점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관된 취침시간과 7~9시간 정도의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수면 패턴을 만들 수 있으며 실제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잠자리에 빨리 드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수면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셈이죠.

적당한 취침 시간과 수면 시간은?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하루 6~8시간 정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면 시간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피로가 쏟아져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며 너무 많이 자는 것 역시 심뇌혈관질환에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죠.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하는 것 보다는 나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