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아우르는 패션 키워드가 궁금하다면 다음의 명쾌한 키 룩을 들여다볼 것. 

데이웨어에 쿠튀르적 요소를 접목하는 데 탁월한 조나단 앤더슨의 천재성은 이번 시즌에도 룩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메탈 핀 장식의 백리스 드레스는 로에베(Loewe).

밀리터리가 가미된 워크웨어를 선보인 막스마라. 유틸리티 디테일의 점프슈트에도 시폰 소재를 더해 브랜드만의 우아함을 유지한 것이 특징. 사파리 무드의 점프슈트는 막스마라(Max Mara).

무엇을 입든 로고 장식의 언더팬츠와 매치하는 미우미우식 쿨 애티튜드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된다. 엠브로이더리 재킷과 스커트, 로고 장식의 블루 브리프, 플랫 샌들은 모두 미우미우(Miu Miu).

거대한 볼륨의 실루엣이 키워드인 시즌. 패디드 재킷의 볼륨에 더해 플리츠 스커트와 언밸런스한 매칭으로 또 한 번의 조형미를 부각한 루이 비통. 패디드 더블브레스트 재킷과 스커트, 보 앵클 부츠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미니 쇼츠와 노 팬츠 트렌드 사이에서 각기 다른 무드의 짧음을 어필하는바. 구찌의 선택은 니트감이 있는 젯셋 분위기의 그것. 니트 폴로 톱과 니트 쇼츠, 체인 디테일의 슬링백은 모두 구찌(Gucci).

프랑스 남부에서 영감 받아 휴양지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가장 샤넬다운 룩으로 채운 이번 시즌. 갖은 트위드와 로브형 드레스에 이어 데님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 워싱 데님 블루종과 스커트, CC 로고 버튼 디테일의 코튼 톱, ‘22 미니 핸들백’, 펜던트 롱 네크리스는 모두 샤넬(Chanel).

레이스 칼라 장식을 더한 플리츠 드레스에 카우보이 웨스턴 부츠를 매칭하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식 믹스매치. 화이트 레이스가 돋보이는 플리츠 드레스와 나비 모티프의 웨스턴 부츠는 디올(Dior).

초기 브랜드의 아카이브와 1990년대 패셔니스타의 관능미를 런웨이로 다시 불러온 돌체앤가바나. 미니 드레스와 사이하이 부츠, 페도라, 스카프, 스몰 사이즈 ‘시실리 백’은 모두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

주름 디테일과 언밸런스 숄더에 물든 플라워 프린트. 여기에 더한 생 로랑식 방점은 에지를 잃지 않는 날카로운 하이힐의 매칭. 플라워 프린트의 튤 소재 원 숄더 드레스, 타이츠, 새틴 스틸레토 힐은 모두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다채로운 프린지 장식, 오간자 소재, 테일러드, 워크웨어 믹스매치 등이 시선을 모은 프라다. 쇼츠 스타일링 역시 네오 테일러링으로 건축적으로 완성했다. 싱글브레스트 울 재킷과 숄처럼 연출한 도트 패턴 톱, 울 쇼츠, 블랙 벨트, 로퍼는 모두 프라다(Prada).

가죽의 변주가 계속되는 이번 시즌. 펜디는 나파 가죽에 입힌 추상적인 컬러 패널로 우아한 리듬을 완성했다. 컬러 블록 레더 재킷, 니트 톱, 니트 스커트, ‘피카부 ISeeU 백’은 모두 펜디(Fendi).

버건디부터 블랙, 레드, 브라운에 이르기까지 가죽 본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컬러 팔레트와 소재를 다루는 독보적인 기술로 조용한 럭셔리를 과시한 에르메스. 니트 보디슈트, 펀칭 디테일의 레더 스커트, 카프스킨 소재의 샌들은 모두 에르메스(Her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