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양배추는 자궁 근종에 이로울까, 해로울까?

수많은 여성들이 갖고 있는 질환, 자궁 근종. 자궁 근종에 콩과 양배추가 좋지 않다는 주장은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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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근종이란?

자궁의 근육에 종양이 생기는 것을 자궁 근종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4-50대 여성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낮아져 2-30대 여성들에게도 자궁 근종이 나타나고 있어요. 이는 난임을 유발할 수 있는 건 물론, 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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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근종에 콩과 양배추는 해로울까?

자궁 질환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에스트로겐이 과잉일 경우 여성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지죠. 콩에는 고농도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이소플라본’이 함유되어 있죠. 에스트로겐과 아주 유사해 콩이 자궁 근종에 해롭다는 주장이 나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콩이 갖고 있는 이소플라본은 오히려 여성 질환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소플라본은 체내의 에스트로겐 농도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과잉일 때는 적정 수준으로 만들어 주고 결핍일 때는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농도를 끌어올려 줍니다. 이런 이유로 콩은 갱년기 여성들에게도 좋은 식품입니다.

양배추 역시 자궁에 이로운 식품입니다. 자궁 건강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가 비타민 E인데요, 이는 세포 손상을 예방, 재생 작용을 합니다. 매달 생리로 인해 손상된 자궁의 내벽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죠.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콩과 양배추. 자궁에도 좋으니 안심하고 드세요. 콩과 양배추 외에도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도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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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에스트로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석류의 경우는 어떨까요? 콩과는 달리 석류, 칡에 든 에스트로겐은 자궁 질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하니 이는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에디터
강혜은(프리랜스 에디터)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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