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컬러 진단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이 컬러가 내게 찰떡인지 톤팡질팡 하고 있다면? 미지근 립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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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컬러는 가장 크게 웜과 쿨로 나뉩니다. 웜의 대표 컬러는 오렌지와 코랄, 쿨은 핑크죠. 하지만 웜톤이라고 진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렌지, 코랄 컬러의 색조 제품이 썩 잘 어울리지 않아 갸우뚱해진 이들도 있을 거예요. 16타입의 mbti가 모든 사람을 완전히 나타낼 수 없듯, 퍼스널 컬러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웜’의 기운이 강한 사람이 있는 반면 100% 웜은 아니지만 쿨보다는 웜의 속성이 많아 웜 타입으로 진단을 받은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걸친 타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봄 라이트이지만 100% 봄 라이트는 아니고 여름 쿨의 성격도 갖고 있는, 교집합을 갖고 있는 타입들이요. 이렇게 칼로 무 자르듯 퍼스널 컬러를 나눌 수 없는 이들에게 잘 맞는, 정석 웜과 쿨톤 보다 온도가 낮은 컬러를 ‘미지근하다’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웜톤 또는 쿨톤에게 찰떡이라는 컬러의 립 제품을 발라봤지만 어딘가 톤그로가 느껴질 때, 미지근한 컬러들을 시도해 보세요!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 #432 노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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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컬러를 지녔지만 쫀득한 질감으로 입술에 유리알 광택과 탱탱함을 부여해 주는, 여러 매력을 가진 제품이에요. 은은한 코럴 컬러로 입술 본연의 색에 코럴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을 줍니다. 코럴 컬러만 바르면 입술이 동동 뜨는 느낌을 받았던 미지근한 웜톤, 코럴에 대한 아쉬움을 도저히 떨치지 못한 쿨톤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5g, 4만원.

클리오 쉬폰 블러 틴트 9호 남산 복숭아 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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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느낌의 핑크 컬러로 베이스 컬러로 사용하거나 웜톤도 시도해볼 수 있는 핑크 립. 채도는 살짝 떨어지는 편이라 봄 웜톤 보다는 가을 웜톤에 속하는 이들에게 더 추천해요. 3.1g, 1만8천원.

3ce 워터 블러틴트 레이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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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처음 발랐을 때는 촉촉하게, 마무리감은 보송보송하게 되는 제형의 틴트. 묻어남이 적어 수정 화장을 자주 하지 않아도 좋아요. 쿨 톤의 대표 컬러인 핑크가 웜한 브라운을 만나 오묘한 느낌을 선사해 화보 속 민니처럼 그윽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좋을 것 같아요. 4.6g, 1만7천원.

롬앤 글래스팅 멜팅 밤 12 베일드 로즈

@romand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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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여러 핑크 립제품에서 실패를 거듭한 쿨톤에게 추천하고픈 컬러예요. 핑크에 그레이를 한 방울 더해 자연스럽고 한층 무드 있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해줘요. 수분 보호막이 입술을 감싸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에 바르기 좋아요. 3.5g,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