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틱톡에서 뜨고 있는 세안 법! ‘#DryCleansing’을 아시나요? 드라이 클렌징은 말그대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건조하게 세안하는 걸 말해요. 마른 손에 클렌저를 덜어서 마른 얼굴에 그대로 롤링! 구석구석을 문지르다가 클렌저가 하얗고 끈끈하게 변하면 1분간 방치 후 물로 씻어내죠. 이렇게 하면 클렌저를 물에 희석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세정 성분이 최대화되어 모공 속을 더욱 깨끗이 청소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러한 세안 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에요. 건조한 피부에 도포해서 유화 작용을 통해 세정하는 클렌징 오일이나 밤을 애용한다면 익숙할 거에요. 하지만 틱톡에서 뜨는 ‘드라이 클렌징’은 클렌저의 유형을 가리지 않아요. 클렌징 폼을 마른 얼굴에 사용하는 이들도 있거든요. 과연 이 드라이 클렌징은 실제로 모든 클렌저의 세정력을 높이는 방법일까요? 다양한 틱톡커들의 간증 영상과 전문가 팩트 체크를 준비했어요. 결과가 궁금하다면 끝까지 집중!

 

#DryCleansing

@beautyjm0 는 디오디너리의 스쿠알란 클렌저를 얼굴은 물론 건조한 목과 데콜테까지 묻혀 충분히 롤링하는 드라이 클렌징 영상으로 55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롤링 후 30초~2분 정도 그대로 둔 채 양치를 한 다음, 물을 적신 타월로 닦아냅니다. 드라이 클렌징이 지성과 트러블성 피부에 탁월하다고 말하고 있죠.

@beautyjunkymonkey Dry cleansing, great trick for all skin types, especially oily acne prone skin. #skincaretips #skincaretiktok #skincaretiktokers #oilyskincare #skincareover35 #skincareover55 #skincareover45 #fypシ #skincareover60 #glowingskin #firmskin #acneskincare #acneskin @Scortezz Beauty ♬ Aesthetic – Tollan Kim

@alessa.miki 의 클렌징 로션을 이용한 드라이 클렌징 영상은 무려 1700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여줬어요. 클렌저의 성분이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한다고 하네요.
 

@alessa.mikidry cleansing for the win♬ original sound – &lt3

그렇다면 이렇게 물없이 세안하는 ‘드라이 클렌징’은 정말 세정력이 높은 걸까요? 일반적인 클렌징 법에 비해 메이크업이 더 잘 지워지는지, 피부 자극은 없는지 에디터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리뷰해봤어요.

 

EXPERT REVIEWS

“클렌징 오일이나 밤처럼 피부에 쉽게 롤링되는 제품들은 평소에도 물 없이 사용하는데, 틱톡에서 보여주는 몇몇 드라이 클렌징은 꾸덕한 클렌징 폼을 쓰기도 하더라고요. 조금 의아했지만 일단 리뷰를 위해 마른 손바닥 위에 클렌징 폼을 덜어 문지르면서 하얗고 끈끈하게 변할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대로 건조한 얼굴에 대고 롤링했더니 워낙 텍스처가 뻑뻑해서 피부가 빨개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턱 쪽에 붉은기가 심하게 올라와서 2분 정도 문지르다가 바로 닦아냈어요. 아이 메이크업 역시 지워 내기가 힘들었습니다. 결국 세안 후 진정 팩으로 마무리했죠. 평소 유분이 많은 지성 피부라면 물 없이도 롤링 과정에서 피부 본연의 유분과 섞여 부드러워질 수는 있겠지만 건성, 민감성 피부에게 클렌징 폼으로의 드라이 클렌징은 권하지 않아요. 하지만 오일, 밤, 미셸라 워터 클렌저로 드라이 클렌징을 할 땐 편안하게 롤링되고 세정력도 높아서 추천하고 싶어요.” – 박이화(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틱톡에서 뜨는 ‘드라이 클렌징’ 세안 법을 다양한 유형의 클렌저에 적용해봤어요. 익히 알 듯 클렌징 오일, 크림은 마른 얼굴에도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고 진한 아이 메이크업도 빠르게 지워졌어요. 세안 후 피지도 줄어든 편이었고요. 하지만 클렌징 폼을 마른 손에 덜어 마른 얼굴에 갖다 대니 볼이나 턱 쪽은 전혀 문질러지지 않았죠. 그나마 티존에는 유분감이 있는 지복합성 피부라서 코 주변으로 조금씩 롤링이 되더라고요. 피지가 닦이는 듯하지만 뻑뻑한 상태라서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제거되는 느낌? 시간이 지나 물로 씻어내고 나서도 피부가 많이 땅기더라고요.” – 황혜진(<얼루어> 뷰티 에디터)

 

FACT CHECK

드라이 클렌징을 하면 세정력이 높아지나요? 라고 묻는다면 답변은 ‘클렌저에 따라 다르다’ 입니다. 드라이 클렌징의 핵심은 클렌저에요. 클렌징 폼이나 젤, 고체 솝은 물을 머금고 부드러워졌을 때 활성화되는 성분을 가진 경우가 많죠. 이를 물 없이 사용한다면 살리실산, 벤조일 등의 성분이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오히려 건조하고 자극받기 쉬워요. 대신 클렌징 오일, 밤, 크림 등은 건조한 피부에 직접 작용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마른 상태에서 롤링하면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지를 말끔히 녹일 수 있죠. 뻔한 루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틱톡 영상들로 인해 알게 된 새로운 팁은 롤링 후 1~2분간 얼굴에 그대로 방치해 노폐물이 녹는 시간을 기다리면 더욱 효과적라는 사실! 다만 민감한 피부라면 어떤 클렌저를 선택하든 드라이 클렌징은 추천하지 않아요. 물을 묻히지 않은 마른 얼굴 위에서의 반복적인 롤링은 물리적인 자극을 유발할 수밖에 없거든요. 틱톡 트렌드 #드라이 클렌징에 도전하고 싶다면 클렌저와 피부 타입을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