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웰니스 트렌드를 알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에바. 그의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과 건강한 뷰티 루틴을 들여다봤다.

니트 톱은 아르켓(Arket). 데님 팬츠는 포니테일(Ponytail).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어뮤즈의 비건 콩 핸드크림 #플레져 50ml 2만3천원, 듀 젤리 비건 쿠션 15g 3만4천원, 듀 틴트 #허니 피그 바이 에바 4g 2만원, 듀 틴트 #피그 듀 4g 2만원.

‘젤로 스킨’을 처음 언급하면서 건강한 식단과 운동, 스킨케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어요. ‘웰니스 뷰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미국에서 혼자 대학교를 다녔어요. 그전까지는 엄마와 살면서 매일 든든한 집밥을 먹었는데, 나와 사니까 제때 끼니를 챙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아예 거르는 날도 많았죠. 그나마 20대 초반에는 젊음으로 버텼지만, 중반이 되면서 점점 기운 없이 처지고 먹기만 하면 체해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헬스케어 기업에 취직했고, 자연스럽게 건강 관련 전문가를 만나면서 제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됐죠. 이건 원인도, 해결법도 오직 식단이더라고요. 계속 건강한 식단을 위해 공부하면서 카페인을 끊고 슈퍼푸드 위주로 나만의 식단을 처방했어요. 근데 거짓말처럼 매일 에너지가 넘치고 피부까지 좋아지는 거예요. 피부 속에서 우러나는 은은한 광이 비치더라고요. 스킨케어만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젤로 스킨처럼요! 그때부터 건강한 피부는 균형 잡힌 이너뷰티, 라이프스타일에서 비롯한다는 걸 절감했어요.

자외선을 많이 쬔 날 먹는 식단, 웰니스 모닝 식단 등 다양한 식단은 어떻게 짜는 거예요?
재료와 관련한 공부를 많이 해요. 주로 책이나 영상을 찾아보죠. 음식은 원재료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이 재료에서 어떤 성분이 나오는지, 이걸 먹으면 피부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를 알아가다 보면 신나고 재미있어요. 예를 들어 비타민 E는 항산화와 피부 회복에 효과가 있으니까 자외선을 많이 받아 탄력이 떨어지면 비타민 E가 풍부한 음식을 찾는 거예요. 아몬드나 해바라기씨 같은 견과류를 요거트에 토핑으로 얹어 먹어요. 피부 상태에 따라 안색이 칙칙한 날은 블루베리나 키위를 넣기도 하죠. 화장품 쇼핑하는 것과 비슷해요.

요즘 같은 시기에 추천하는 스킨케어 루틴이 있나요?
이맘때는 일교차가 크고 미세먼지, 꽃가루도 많이 날려서 피부 자극이 심해지니 자극적인 세안은 삼가는 게 좋아요. 제 피부는 정말 건조하고 얇아서 아침에 항상 물 세안만 하거든요. 클렌저는 피부 보호막을 손상하고 잔주름까지 유발할 수 있어 외출 후 저녁때만 사용해도 충분해요. 이후에 수분감이 풍부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크림을 두껍게 바르세요. 지금 중요한 건 첫째도 장벽, 둘째도 장벽이에요.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하는 모습도 눈에 띄어요. 어떤 운동을 가장 좋아해요?
필라테스와 PT를 병행하고 있는데 요즘은 러닝이 더 좋더라고요. 뛰고 나서 피부가 달아오르면 순환이 잘되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 땀을 통해 노폐물이 배출돼 실제로 안색이 한층 밝고 건강해져요. 피부에 다 드러나는 거죠.

탄탄한 피부를 위한 영양제를 추천해주세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꼭 빈속에 함께 드세요. 저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알약으로, 프리바이오틱스는 파우더 형태로 스무디나 요거트에 넣어 먹어요. 장내 유익균과 유익균의 먹이인데, 두 가지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서 피부가 눈에 띄게 좋아져요. 혈색이 달라지는 느낌? 장과 피부는 연관이 깊거든요. 장이 건강하지 않으면 피부가 안 좋고, 장이 건강해지면 피부는 저절로 좋아져요.

미국에서 활동하며 K-뷰티 아이템 소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K-뷰티, 특히 K-메이크업이 화제인데 인기를 실감해요?
온몸으로 느끼는 중이라 자랑스럽고 행복해요. 6~7년 전부터 뉴욕 세포라 매장에 K-뷰티 제품이 스킨케어 위주로 한두 개씩 보였는데, 지금은 확실히 메이크업이 뜨고 있어요. 우리나라 아이돌, 배우가 주목받다 보니 서서히 그들의 메이크업에도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K-메이크업 콘텐츠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는 뭐예요?
외국인은 우리의 광나는 피부를 부러워해요. 오일리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비추는 광요. 요즘은 K-뷰티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의 제품력이 좋아 젤로 스킨을 메이크업으로도 연출할 수 있어서 피부 표현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젤로 스킨을 위해 자주 사용하는 K-메이크업 제품이 있나요?
메이크업으로 완성하는 젤로 스킨의 핵심은 내추럴이에요. 피부에 얇고 가볍게 밀착돼 민낯보다 깔끔해 보이는 정도? 어뮤즈의 ‘듀 젤리 비건 쿠션’이 그런 피부 표현을 완성해줘서 애용해요. 자연스럽게 마무리되고 탱글탱글한 윤기를 더해주거든요.

어뮤즈와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함께하게 된 건가요?
어뮤즈는 3년 전부터 애정하던 브랜드예요. 팬데믹 동안 뉴욕을 떠나 한국에 오면서 처음 어뮤즈의 ‘듀 틴트’를 써보고 충격받은 게 아직도 생생해요. 가볍고 맑은 발색에 지속력까지 완벽했거든요. 그 후로 쭉 내돈내산했는데, 틴트뿐만 아니라 쿠션, 블러셔, 팔레트, 핸드크림까지 너무 잘 맞는 거예요. 엄마랑 동생한테 추천해서 온 가족이 쓸 정도로요. 근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어뮤즈 대표님과 만나게 된 거죠. 미국에서 립 제품을 사면서 느낀 동양인과 서양인의 발색 차이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가 ‘그렇다면 우리가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립 컬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협업하게 됐어요.

제작 과정도 궁금해요.
오랜 논의 끝에 생기 있는 누드 컬러를 만들기로 했어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웜톤, 쿨톤을 다 고려했죠. 컬러 샘플도 수없이 확인하고 여러 사람이 다 써보게 했어요. 공장에 가서 틴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도 보면서 힘들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만들었어요.

#HONEY FIG BY AVA 컬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혈색을 더하는 누드 컬러라 어떤 피부 색, 어떤 피부 톤에도 자연스러운 게 특징이에요. 민낯, 풀 메이크업을 가리지 않고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죠. 촉촉하고 투명한 광이 돌아 젤로 스킨과도 잘 어우러져요. 젤로 립이라고 해야 하나? 직접 써보면 아실 거예요.

에바가 생각하는 ‘웰니스 뷰티’란 무엇인가요?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요. 과하지도, 절제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균형을 찾는 거예요. 식단이나 운동도 그중 하나인데,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는 마음껏 먹어요. 대신 다음 날은 가볍게 디톡스하는 거죠. 건강을 위해서요. 운동도 하기 싫은 날은 안 해도 돼요. 하고 싶은 날 열심히 하면 되니까요!

앞으로 에바의 콘텐츠 계획이나 목표가 궁금해요.
식습관, 이너뷰티, 운동 등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중요성을 널리 소개하고 싶어요. 곧 K-뷰티에 이어 웰니스가 주목받을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 K-웰니스를 알리는 게 제 꿈이에요!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