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와 임지연 캐스팅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마당이 있는 집>. 정주행을 부르는 이 드라마의 감상 포인트, 지금 알려 드려요!

6월 25일 현재 기준 넷플릭스 국내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당이 있는 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죠.

추상은의 짜장면 먹방

<마당이 있는 집> 2화를 볼 때 공복으로 보지 마세요. 나도 모르게 배달 앱을 켤 수도 있으니까요. 가정 폭력을 일삼던 남편 윤범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상은이 경찰서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군만두 등을 정신없이 먹는 장면 때문인데요. 남편 옆에서는 늘 기가 죽어 조용히 있던 상은이 어떤 해방감을 느끼는 듯한 모습이었죠. 이 장면을 보고 마치 홀린 듯 짜장면을 주문했다는 이들의 감상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죠.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나상실’의 짜장면 먹방을 잇는 장면이랄까요. 참고로 임지연은 해당 장면 촬영 당시 탕수육 대(大) 자에 짜장면 곱빼기 4그릇 정도 먹었다고 하네요.

두 사람의 스카프

의사 남편과 공부 잘하는 아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주란과 가정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계약직의 상은은 완벽히 대조적인 배경을 지닌 인물이에요. 그런 두 사람이 작품 내에서 같은 디자인의 스카프를 하고 등장합니다. 이 스카프가 중요한 복선이 될 것이라는 암시겠죠? 은범이 상은에게 이 스카프를 선물할 때 주황색 박스에 담겨 있어 혹시 이 제품이 에르메스가 아닐까 생각한 이들도 있겠지만 이는 국내 브랜드인 ‘생 럭슈(Saint Luxure)’의 쁘띠 가든입니다. 앞으로 작품에서 이 스카프가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해지네요.

문주란의 고급스러운 패션

부잣집 사모님인 주란은 차분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선보이는데요, 먼저 티저 포스터에서 입고 있던 하늘하늘한 핑크빛 블라우스와 스커트는 모두 그레이스유 제품입니다. <더 글로리>에서 임지연이 입고 출연해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던 로브도 그레이스유 제품!

그럼 주란이 입은 플로럴 프린트가 돋보이는 이 로브는 어디 제품일까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등 상반된 가치들을 조화롭게 디자인 하는 국내 브랜드, 사이미전의 제품이라고 하네요.

친언니의 추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성당을 찾은 주란. 이에 맞게 옷은 물론 구두, 신발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통일한 착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때 입은 재킷과 스커트도 그레이스유 제품입니다. 어깨에 각이 잡혀 있어 단정한 느낌을 주며 진주 소재의 단추와 치마 장식으로 인해 우아함을 한층 더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