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배우 톰 홀랜드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바로 어제, 6/10 낮에 트위터의 실시간 트렌드에 갑작스레 톰 홀랜드의 이름이 올라왔어요. 그가 1년간 연기를 쉬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그는 지난 6월 9일에 공개된 Apple TV+의 시리즈 <더 크라우디드 룸(The Crowded Room)>의 주연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했는데 이때 꽤나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미국의 Extra와 인터뷰에서 톰 홀랜드는 “정말 즐거웠지만 쇼가 저를 망가뜨리기도 했죠. ‘좀 쉬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죠.”라고 말했는데요, “확실히 힘든 시기였어요. 전에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특정 감정을 탐구하고 있었어요. 게다가 프로듀서로서 모든 영화 촬영장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문제를 처리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욱 가중되었죠.”라고 덧붙이며 당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갑작스러운 그의 활동 중단 선언에 많은 이들은 혹시 <스파이더맨 4>에서는 더 이상 그를 볼 수 없는 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는데요, 이는 아마 기우에 가까울 듯합니다. 지난 6월 1일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4> 제작 관련 회의를 참여하고 있으나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에 연대하기 때문에 제작이 중단된 것이라 밝혔죠.

<더 크라우디드 룸>외에 그의 또 다른 신작이 우릴 기다리고 있는데요, 톰 홀랜드는 자신의 동생인 해리 홀랜드가 감독을 맡은 영화 <마지막 인사(Last Call)>에 출연했어요. 이 작품은 6월 29일부터 시작되는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톰 홀랜드의 이번 활동 중단은 27세의 젊은 배우가 ‘지속 가능한’배우 생활을 영위해 나가기 위해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어요. 어쩌면 그가 말한 1년 보다 더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겠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