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청은 지속가능한 하와이 여행을 위한 ‘말라마 하와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하와이어인 ‘말라마(Mālama)‘는 ‘배려(Care for)’라는 뜻을 담고 있다. 하와이의 아름다운 대자연과 전통문화, 지역사회를 보존하는 여행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배려와 책임감을 갖고 여행해야 한다는 캠페인이다. 하와이의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원이 다음 세대와 그다음 세대뿐 아니라 이후 세대까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도 보호와 존중의 마음을 지녀야 한다. 이를 통해 하와이는 소비하는 여행지에서 보호받는 여행지로 거듭날 것이다.

주요 섬 6개(하와이 아일랜드, 오아후, 마우이, 카우아이, 몰로카이, 라나이)로 이뤄진 하와이는 푸르른 에메랄드빛 바다, 웅장한 절벽 등의 절경과 그들만의 고유 문화가 여전히 유지, 보존되고 있다. 하와이에서는 화학물질인 옥시벤존과 옥티녹세이트를 함유한 자외선 차단제는 판매하지 않으며, 야생 해양 동물(거북, 바다표범 등) 3m 이내로는 접근 금지다. 하와이 내 모든 사업체는 플라스틱 비닐봉지와 음식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최근에는 2L 이하 플라스틱 물통 판매 금지 법안까지 발의됐다.

친환경 캠페인, 텀블러와 스티커, 시원한 파인애플 음료, 말라마 하와이 키트, 호놀룰루 쿠키, 파타고니아 티셔츠, 200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권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된 하와이 관광청 부스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부스 입구에 설치된 말리마 포토존.

이벤트에 참가시 제공되는 경품들.

말라마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부스 입구에 설치된 ‘말라마 포토존’에서는 인증샷 해시태그 이벤트를 진행했다.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고 #말라마하와이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하면 하와이의 정취가 담긴 텀블러와 스티커를 증정했다.

하와이 관광청 부스에서 준비한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대기하는 방문객들.

말라마 퀴즈 뽑기 경품 이벤트 현장.

이벤트 참가 후 상품을 수령하는 방문객들.

하와이 버킷 리스트 여행권 이벤트
인증샷 이벤트 참여를 인증하면 하와이 여행 버킷 리스트를 적을 수 있는 응모지를 받았다. 추첨을 통해200만원 상당의 하와이 여행권을 비롯해 파타고니아 티셔츠, 스타벅스 텀블러, 호놀룰루 쿠키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말라마 퀴즈 정답 맞히기 경품 이벤트
마지막 순서로 지속가능한 여행에 앞장서는 하와이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는 퀴즈 행사도 진행했다. 말라마 하와이(하와이 배려 여행), 하와이의 바다 생태계 보호, 하와이 대표 트레킹 코스 같은 주제로 구성된 퀴즈의 정답을 맞히면 말라마 하와이 키트를 제공하고, 정답을 맞히지 못해도 시원한 파인애플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이벤트를 펼쳤다.

HOW TO TRAVEL FOR Mālama Hawai’i

생동감 넘치는 대자연, 금빛 윤슬이 반짝이는 바다, 알로하(Aloha) 정신이 깃든 풍요로운 문화, 그리고 그 안에서 공존하는 사람과 야생동물. 하와이가 품고 있는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오롯이 느끼고 체험하는 여행, ‘말라마 하와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호와 존중의 마음으로 하와이의 생태계와 문화를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여행 실전 가이드 7.

1. 지속가능한 호텔 선택하기하와이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중요하게 여기는 숙소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수월하다. 호텔과 리조트 대부분이 이미 오래전부터 ‘말라마 하와이’를 실천해왔기 때문이다. 여러 환경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객실 숙박료 일부를 섬의 자연과 문화를 지키는 활동에 기부하고,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하며, 그린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 호텔 내에서 직접 양봉을 해 벌꿀을 생산하거나, 옥상정원을 조성해 각종 채소를 기르며 팜투테이블(Farm-to-Table)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곳도 있을 정도.

2. 의미 있는 프로그램에 동참하기

   ‘말라마 하와이’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싶다면, 하와이의 자연과 지역 커뮤니티 활동에 직접 참여해본다. 머물고 있는 호텔이나 ‘트래블투체인지(Travel2Change)’ 같은 현지 비영리 단체의 프로그램을 활용할 것. 비치 클린업 활동을 비롯한 선셋 요가부터 외래종을 제거하며 하와이 토착 식물에 대해 배우는 숲 트레킹, 와이키키의 역사를 주제로 한 워킹 투어까지! 관심사와 취향에 맞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는 데다 현지인과 교감을 나누며 한층 깊이 있는 여행 경험까지 얻게 될 테니까.

3. 신선한 현지 먹거리와 특산품 맛보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험은 바로 미식! 이왕이면 현지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에서, 지역에서 나는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말라마 하와이’를 실천해보자. 로컬 생산자에게 곧바로 수익이 돌아가면, 현지의 고유한 먹거리와 관련 산업을 지키는 일을 돕는 셈이기 때문이다. 카카아코 파머스 마켓(kaka’ako Farmers Market)을 포함해 하와이 곳곳에서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꼭 한번 방문해볼 것. 신선한 과일과 채소뿐 아니라 커피와 꿀 등 질 좋은 현지 먹거리가 가득해 하와이의 진정한 맛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4. 하와이 전통문화의 매력 발견하기
   하와이에 대해 깊이 알수록 애정 역시 깊어질 수밖에 없다. 먼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하와이식 전통 연회 루아우(Lu’au)부터 체험해보자. 타로로 만든 포이(Poi)나 땅속에서 익힌 돼지고기 요리 칼루아 피그(Kalua Pig) 같은 하와이 전통 음식이 더해져 즐거움이 배가된다. 하와이 전통 방식으로 재배하는 타로 밭과 다채로운 열대 과일이 자라는 농장, 유서 깊은 양어지 등을 둘러보는 이색 투어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와이 고유의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값진 경험이 아닐 수 없다.

5. 지속가능한 액티비티 즐기기
   웅장한 대지를 품고, 짙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하와이에서 펼쳐지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하와이 여행의 백미! 이때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 야외 활동 시 하와이의 자연과 그곳을 터전으로 삼은 모든 생명체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 예를 들면, 모터보트를 타고 만타레이(대왕가오리)를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 대신 만타레이의 서식 환경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관찰하는 스노클링 체험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하이킹할 때 안전 수칙과 유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도 하와이 자연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

   • 해변 정화 작업과 함께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액티비티(요가, 스노클링, 카누, 자전거 등).
   • 내추럴리스트(Naturalist)에게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하와이 토착 식물과 교란을 일으키는 외래종을 제거하며 즐기는 하이킹.
   • 가이드와 함께 폭포로 이어지는 트레일을 걸으며 나무를 심는 하이킹.
   •하와이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아웃리거 카누 타기.

트래블투체인지(travel2change.org)
하와이에 기반을 둔 지속가능한 관광 비영리 단체로, 여행자에게 현지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2011년 창립한 트래블투체인지는 2014년부터 하와이의 자연과 문화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여행자를 연결해왔다. 여행자에게 사회적으로 의미 있고 유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하와이 섬 전역의 지역사회와 자연에도 실질적 지원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여행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오아후섬, 마우이섬, 카우아이섬, 하와이 아일랜드에서 트래블투체인지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 또는 5달러 이내다. 하이킹, 요가, 스노클링, 카누 타기 등 하와이의 자연을 만끽하는 야외 활동부터 훌라춤, 우쿨렐레, 꽃 목걸이 레이 만들기 같은 하와이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에 사회 환원 · 봉사 활동을 접목시켜 좀 더 의미 있는 여행 경험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