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 오색빛으로 물들었다. 관광객이 사랑하는 쇼핑 명소이자 화려한 건축물로도 유명한 이곳에서 한국 작가 김수자의 전시가 열린 것. 설치 작품 ‘To Breathe’로 백화점의 건축물을 새롭게 조명했다. 유리 돔은 자연광을 무지갯빛으로 굴절시키는 특수 필름으로 뒤덮여 신비하고 몽환적인 빛을 뿜어낸다. 빛에 집중해 숨을 고르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려고 한 작가의 의도가 눈앞에 그려지는 순간.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