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76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어느 때보다 여러 한국 셀럽들을 볼 수 있어요. 첫 배우 데뷔작으로 칸의 레드 카펫에 서게 된 제니부터 칸 영화제의 단골손님인 수주까지, 칸의 그녀들을 만나 볼까요?

로제

지난 5월 17일 칸의 레드 카펫에서 포착된 로제! 로제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생로랑의 초청으로 이번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되었어요. 이날 로제는 블랙 홀터넥 드레스와 자신이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또 다른 브랜드, 티파니의 주얼리를 착용하고 등장했죠. 친분이 있는 모델 수주와 함께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수주

2015년부터 뷰티 브랜드 로레알의 글로벌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수주. 이후 수주는 로레알의 얼굴로 여러 차례 칸 국제 영화제에 참석했어요. 이번 칸 영화제에도 출석 도장을 찍은 수주는 생로랑의 커스텀 드레스와 쇼파드의 눈부신 초록빛 주얼리를 착용하고 등장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알바니아 출신의 디자이너가 전개하는 ‘넨시 도자카’의 파격적인 드레스에 역시 쇼파드의 주얼리를 착용했었어요. 2019년에는 샤넬의 화이트 슈트를,  2018년에는 샤넬의 핑크빛 드레스로 바비인형을 연상케 했죠. 수주가 내년 칸에서는 어떤 룩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네요.

노윤서

칸에 깜짝 등장한 배우 노윤서! 노윤서는 구찌, 생로랑,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와 같은 패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인 케어링 그룹이 칸 국제영화제 기간동안 주최하는 행사 ‘케어링 우먼 인 모션(Kering Women In Motion)’에 참석했어요. 노윤서는 한 쪽 어깨가 드러나는 블랙 컬러의 발렌시아가 드레스에 길게 올라오는 장갑으로 마치 과거 흑백영화에 등장하는 배우처럼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보여줬어요. 이날 그녀가 착용한 볼드한 이어링 역시 발렌시아가 제품입니다. 참고로 우먼 인 모션 행사에는 나오미 캠벨, 셀마 헤이엑, 로지 헌팅턴 휘틀리, 양자경 등 쟁쟁한 스타들이 함께 했어요.

제니

배우 데뷔작으로 칸의 레드 카펫에 선 제니! 제니가 출연한 HBO의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이번 칸 국제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았죠. 현지 시각으로 22일 밤 10시 반, 제니는 공동 제작자인 위켄드와 릴리 로즈  뎁, 트로이 시반 등 여러 출연자들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섬세한 레이스 디테일로 우아함을 한껏 살린 샤넬 쿠튀르 드레스에 머리에 리본을 달아 로맨틱하고 요정 같은 모습을 보여줬어요. <디 아이돌(The Idol)>은 아이돌스타와 문화 산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니는 주인공인 조슬린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어요. 

전여빈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 되면서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칸 영화제 출연을 확정 지었는데요, 거미집 팀 중 배우 전여빈이 가장 먼저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칸에 도착한 그녀는 자신의 SNS에 꽃을 들고 유리에 비친 모습을 셀카로 찍은 사진과 함께 ‘bonjour!’라는 멘트를 함께 남기며 칸에 도착한 설렘을 전했죠. 공식 석상에서 어떤 멋진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