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신화를 기록했던 브레이브걸스가 완전체 컴백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 2,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종료를 알리며 오랫동안 머물렀던 둥지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대로 해체인가 싶더니 어떻게 완전체로 돌아오는 걸까요?

리더 민영이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새로운 소속사 워너뮤직 코리아와 멤버 전원이 계약을 맺었고 4인 체제 그대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죠. 지난 2월 계약 만료 때에도 해체는 아니라고 했던 멤버들, 뜻을 모아 다시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어요.

브레이브걸스를 논하려면 역주행 신화를 뺄 수 없죠. 브레이브걸스는 실력 있는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야심차게 만든 그룹인데요. 2011 1 데뷔, 멤버를 바꿔 2016 2기로 데뷔했음에도 성과를 얻지 못해 일부 멤버들은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거나 한국사 자격증을 따는 취업 준비를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들려주었는데요. 그러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롤린’이 하루아침에 역주행하며 해체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이미 군통령으로 유명했던 이들은 전국적으로 롤린 열풍이 불며 인지도를 쌓았어요. 기록적인 유튜브 조회수는 물론이고요, 2021년에는 ‘롤린’이 발매 4년 만에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며 데뷔 후 첫 1위를 하기도 했죠. 2월부터 롤린이 뜨기 시작하더니 3월부터는 다수의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며 무려 7관왕의 기적을 세웠어요. ‘롤린’의 뻗어나가는 물줄기처럼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과 여름 저녁에 듣고 싶은 시티팝 무드의 ‘운전만 해’ 덕분에 여름 음원 강자라는 타이틀도 붙었죠.


작년 한 해는 활동이 거의 없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다가 2023년 2월, 전속계약이 만료되며 공식적인 활동 종료를 알렸죠. 하지만 이때도 멤버들은 넷이 함께 할 거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졌어요. 리더 민영은 카페 운영을, 은지는 방송 활동, 유나와 유정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 중이고요. 그리고 이번 4월, 네 명의 멤버가 새로운 회사와 계약을 하며 여름 컴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죠. 아쉽게도 ‘브레이브걸스’라는 그룹명은 전 소속사에 상표권이 있어서 바꿀 수도 있지만요. 여름 음원 강자 그녀들이 돌아온다고 하니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기다려봐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