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나가 햇살을 만끽할 시즌이 왔다. 이는 곧 뷰티 제품과 루틴이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 다음의 아웃도어 뷰티 노하우를 살피자. 

톱은 오프화이트(Off-White).

BEFORE  CARE

야외 활동 이틀 전부터는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다
때로는 각질이 피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피부의 방패막이 되어 천연 자외선 차단제 역할을 하기 때문. 따라서 야외 활동 이틀 전부터는 각질 제거를 삼간다. 평소 AHA, BHA, PHA 등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했다면 이 또한 2~3일 전부터는 중단한다. 혹시라도 각질 제거 제품을 사용했다면? 평소보다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의 제품으로 피부를 보호할 것. 

알맞은 보습 제품을 충분히 사용해 수분을 충전한다 
야외 활동을 할 때 피부는 강력한 자외선과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쉽다. 실내보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것. 야외 활동 전에는 평소보다 넉넉한 양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피부 속 촉촉함을 채워준다. 저분자 히알루론산처럼 피부의 물길을 터주고 깊숙이 흡수되는 보습 성분을 담은 제품을 추천한다. 스킨케어 단계를 늘리거나 지나치게 꾸덕한 크림을 사용하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땀과 노폐물 배출을 방해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비타민 C 제품을 사용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아무리 꼼꼼하게 발라도 자외선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는 없다. 방어하지 못한 자외선의 영향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비타민 C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자외선은 피부 내 활성산소를 생성해 주름을 만들고, 모공을 확장하고, 탄력을 저하시킨다. 그뿐 아니라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기미를 생성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는 비밀 병기가 바로 뛰어난 항산화제, 비타민 C인 것!

안티폴루션 제품이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웃도어 활동 시 피부의 적은 자외선만이 아니다. 봄철의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역시 여드름과 뾰루지,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고 노화를 유발하는 주범. 안티폴루션 임상 테스트를 완료한 스킨케어 제품이나 자외선 차단제는 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유해 물질 침투를 막거나, 음전하를 띠는 미세먼지를 밀어내는 자석 반사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다. 또 끈적임이 많은 보습제나 촉촉한 베이스 제품은 미세먼지가 피부에 더 쉽게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을 택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은 최소화하고 2 in 1 제품으로 대체한다
야외 기온이 높아지는 데다, 액티비티를 즐기기까지 하면 얼굴에 땀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 높아진 체열이 피부를 통해 방출되면서 모공이 열리고 수분을 빨아들이게 된다. 메이크업한 상태라면 넓어진 모공이 화장품과 먼지 등을 그대로 흡수하게 되는데, 이는 피부 트러블로 향하는 지름길. 야외 활동 중에는 피부가 숨 쉴 수 있도록 메이크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톤업 선크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 같은 2 in 1 제품을 활용하자. 

운동 전, 마그네슘 영양제를 섭취한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이 적절하게 작용하도록 돕고, 근육이 뭉치거나 쥐가 나는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까지 있다. 게다가 마그네슘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이나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격렬한 아웃도어 활동을 앞두고 있다면 마그네슘을 미리 섭취할 것! 마그네슘 영양제를 고를 때는 안전성과 흡수율이 높은 자연 유래 마그네슘을 사용했는지 확인한다. 

1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 바르자마자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고 피부 속부터 겉까지 수분을 촘촘하게 채운다. 속건조 개선과 유수분 밸런스 케어에 효과적이다. 80ml 3만1천원대.
2 이솝의 B 트리플 C 페이셜 밸런싱 젤 비타민 C와 B를 조합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젤 크림. 쫀쫀한 텍스처가 피부에 매끄럽게 발리며 빠르게 흡수된다. 60ml 14만7천원.
3 엘리자베스아덴의 프리베이지 시티 스마트 SPF50/PA++++ 자외선과 환경오염, 대기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본연의 재생 과정을 돕는 선크림. 40ml 8만9천원. 

 


 

요즘 자외선 차단제는 점점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 시 챙기면 제 몫을 톡톡히 해낼, 혁신과 개성 면에서 눈에 띄는 신제품 5개를 모았다. (위부터 시계 방향) 겔랑의 아베이 로얄 UV 스킨 디펜스 SPF50+/PA++++. 피부에 은은한 광을 더하고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가 있어 메이크업 베이스로 사용해도 좋다. 50ml 12만5천원. 프리메라의 리페어링 세라캡슐 UV 프로텍터 SPF50+/PA++++. 피부 온도를 낮추고 자극받아 붉어진 피부를 다독이는 선크림. 세라마이드 캡슐을 담아 손상된 피부 장벽 개선을 돕는다. 40ml 3만4천원. 지방시 뷰티의 스킨 퍼펙토 래디언스 퍼펙팅 유브이 스틱 SPF50+/PA++++. 체온에 사르르 녹으며 장밋빛 톤업을 선사하는 선스틱. 11g 7만1천원대. Te’의 빨강 50 SPF50+/PA++++.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과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춘 페이스&보디 겸용 선크림. 50g 3만2천원. 뽀아레의 바즈 파흐풰 SPF40/PA+++.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겸비한 메이크업 베이스. 다마스크 장미꽃수가 건조한 피부에 풍부한 수분을 공급한다. 30ml 13만원. 선바이저는 샤넬(Chanel).

 

WHAT YOU NEED FOR OUTDOOR 

| MIST |

HOW TO CHOOSE 운동 중에는 피부 자극이 적은 미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프레이가 지나치게 강력해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것은 피하고, 얼굴을 가볍게 감싸는 분사력의 제품을 고를 것. 더불어 얼굴에 열이 오른 상태에서는 확장된 모공으로 제품이 쉽게 흡수되기에 유해 성분은 배제하고 순한 성분으로 만든 제품이 적합하다.

HOW TO USE 야외 활동 필수품으로 꼽히는 미스트. 보통 피부에 열이 오르고 건조해질 때마다 미스트를 수시로 뿌린다. 순간적으로는 얼굴이 시원하고 촉촉해지는 것 같지만, 수분이 마르면서 피부는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는 사실!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은 뒤 미스트를 분사하고,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손을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얼굴에 직접 분사하기보다는 주변 공기에 뿌리자. 습도를 높여 피부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도록 유도하는 거다.

| SUNSCREEN |

HOW TO CHOOSE 민감한 피부 타입은 피부 자극이 적은 무기자차를, 발림성과 사용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은 유기자차를 선택한다. 여기에 아웃도어 활동 시 휴대하기 간편한 선 쿠션과 선 스틱을 가방에 넣어 다니며 수시로 덧바르면 좋다. 수상 스포츠나 물놀이를 즐긴다면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춘 페이스&보디 겸용 선크림을 챙기자. 골프, 테니스처럼 태양 아래서 오랜 시간 플레이하는 운동은 선패치가 필수다.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쉬운 광대 부위를 완전히 보호해주니까.

HOW TO USE 무기자차는 피부에 얇은 막을 씌워 자외선을 튕겨낸다. 그 때문에 바르는 즉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나타나, 외출 직전에 발라도 문제없다. 반면 유기자차는 피부 속에 침투한 자외선을 분해하는 원리라서 바르고 30분 정도 지나야 효과가 생기니 외출 전 미리 바르자.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를 바르는데, 한 번에 바르면 흡수가 어려우니 여러 번에 걸쳐 바르기를 추천한다. 이후 2~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차단력을 온종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

| DEODORANT |

HOW TO CHOOSE 스프레이, 롤온, 스틱, 티슈 등 다양한 타입 중 본인이 사용하기 편한 걸 선택하면 된다. 다만 스프레이 타입은 간편하지만 공기 중에 흩어진 입자가 호흡기에 침투할 수 있으니 사용 시 주의할 것. 그리고 구매 전에 전성분표를 꼭 살피고, 유해성 논란이 있는 트리클로산과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HOW TO USE 데오드란트는 땀이나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발라야 한다. 수분이 있는 채로 바르면 염산이 생성되어 피부 자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제모 후 곧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금물! 제모제와 데오드란트의 성분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피부 발적이 생길 수 있어서다. 제모 후 최소한 24시간이 지나고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도록 하자. 특히 데오드란트는 땀에 지워지지 않게 만들었기에, 운동이 끝난 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클렌저를 사용해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1 샹테카이의 오렌지 플라워 워터 오렌지 에센셜 오일을 담아 스킨케어 기능과 상쾌한 향기를 갖췄다. 100%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피부 부담이 적다. 125ml 12만원.
2 비디비치의 유브이 쉴드 투명 패치 밀착력이 뛰어난 기능성 투명 원단으로 만든 선 패치. 눈에 잘 띄지 않는 디자인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0회분 6만9천원.
3 멜린앤게츠의 유칼립투스 데오드란트 스틱으로 원하는 부위를 한 번 닦아내면 오랜 시간 보송함을 유지해준다. 유칼립투스 추출물을 함유해 불쾌한 냄새를 가려준다. 73g 3만4천원.

 


 

톱은 아르켓(Arket). 쇼츠는 YCH. 양말은 가니(Ganni). 스니커즈는 샤넬.

AFTER CARE

피부 자극이 적은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한다
야외 활동을 마친 후의 피부는 온도가 올라가고, 피지 분비량이 증가해 한껏 예민해진 상태다. 땀과 노폐물을 최대한 자극이 적게 닦아내는 것이 관건. 피부에 자극을 주는 알칼리성 클렌저, 스크럽 알갱이가 있는 제품, 클렌징 브러시 사용은 자제하자. 피부의 적정 pH와 장벽 유지에 뛰어난 약산성 클렌저를 이용해 세안하도록 한다. 보디 워시도 마찬가지다.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면 가드름, 등드름 예방 효과가 있다. 

자외선 차단제 이중 세안은 필수!
여기저기 덧바른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하게 지우려면 이중 세안은 필수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에서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클렌징 폼만 사용했을 때는 52% 세정률을, 클렌징 오일과 클렌징 폼 조합으로 이중 세안을 했을 때는 98%의 세정률을 보였다. 클렌징 워터, 클렌징 티슈, 클렌징 오일 등으로 1차 세안을 하고 클렌징 폼으로 마무리하자. 클렌징 폼만으로 2번 세안하는 건 효과가 없으니 유념할 것!

피부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충전하는 특별 스킨케어
아웃도어 후 스킨케어의 핵심은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쿨링, 수분 공급, 진정! 토너를 듬뿍 적신 화장솜이나 토너 패드, 마스크팩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얼굴에 올려주면 쿨링과 수분 공급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찬물에 적시거나 얼음을 감싼 수건을 올려도 쿨링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피부 온도를 급격히 낮추면 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 온도를 단계적으로 낮추기를. 마무리로는 즉각적인 수분 공급을 돕는 산뜻하고 가벼운 젤 제형을 충분히 바르면 된다. 

필요한 성분, 피해야 하는 성분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시카 성분과 피부 재생을 돕는 판테놀, 세라마이드가 들어 있는 스킨케어 아이템을 선택할 것. 피부가 자외선에 손상된 것이 느껴진다면 나이아신아마이드나 카페인 성분을 활용해도 좋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염증을 완화하고 그을린 피부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 카페인도 마찬가지. 반면 멘톨이나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쿨링 효과는 일시적 현상일 뿐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근육 방향을 고려한 마사지로 보디 라인을 가꾼다
몸에 열이 한껏 오른 상태에서 무작정 마사지하면 더 많은 열이 발생하고, 자외선에 상처 받은 피부를 자극할 수 있다. 따라서 샤워 후 보디 로션을 바를 때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마사지의 목표는 근육을 과도하게 풀기보다 림프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기에! 팔꿈치에서 시작해 팔 안쪽과 겨드랑이 방향으로 끌어올리고, 다리도 아래쪽부터 살짝 강한 힘으로 위쪽으로 끌어올리며 마사지한다. 양방향보다 한 방향으로 꾸준하게 하는 것이 보디 라인 정돈에 더욱 효과적이다. 

글루타치온과 화이트 토마토 보조제를 섭취한다
따가운 햇빛과 격렬한 운동으로 피부가 지쳐 있다면 글루타치온과 화이트 토마토 성분이 도움이 된다. 이 둘 모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과와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미백 효과를 갖췄기 때문. 광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톤을 밝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니 야외 활동 후 섭취하는 이너뷰티 제품으로 안성맞춤인 셈! 

1 스쿠의 젠틀 휩 워시 생크림처럼 쫀쫀한 거품이 노폐물은 산뜻하게 제거하고, 약산성 아미노산 성분이 피부 속 수분을 채워준다. 130g 5만3천원
2 토니모리의 어성초시카 퀵 카밍 93 패드 어성초 추출물과 엑소 시카 성분을 함유해 민감한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는다. 70매 2만6천원.
3 디올 뷰티의 하이드라 라이프 프레쉬 소르베 크림 피부에 닿자마자 청량함을 전하는 젤 타입 크림. 히알루론산, 말로우 콤플렉스를 담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50ml 11만4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