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봄과 함께 시작된 전시 넷.

라울뒤피, ‘에밀리엔 뒤피의 초상 Portrait of Emilienne Dufy’, 1930.

<라울 뒤피 – 색채의 선율> 

라울 뒤피를 대표하는 작품인 ‘전기의 요정’ 오리지널 석판화 연작 10점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울 뒤피 회고전에서! 유화와 과슈, 수채화, 판화 등 원작 160여 점과 라울 뒤피가 제작한 패턴을 활용해 현대에 만든 드레스 17벌을 포함한 작품 180여 점이 전시된다. 회화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뒤피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5월 2일부터 9월 10일까지. 

 

김계옥, ‘제 2의 막(幕)’, 동, 옻칠.

<다시, 자연에게 보내는 편지> 

문화역서울284는 공예를 통해 자연 본래의 모습을 돌이켜보고, 자연을 존중하는 예술의 아름다움을 조망하고자 본관 곳곳을 산책하듯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2022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 열린 한국공예전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를 일부 재구성해 8개 주제 아래 작품 300여 점을 전시한다. 2023년 공예 주간의 일환으로 5월 19일부터 28일까지는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특별 전시도 진행한다. 6월 4일까지. 

 

JR, ‘JR portrait’, 2019.

< JR: CHRONICLES> 

프랑스 출신 사진작가이자 거리예술가 제이알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 독일 뮌헨 쿤스트할레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서울이 최초로 롯데뮤지엄에서 전시를 개최하게 된 것. 지난 20여 년간의 주요 행보와 이후 공공 예술로서 의미를 어떻게 확장했는지를 보여준다. 사진과 페이스트업, 영상, 프로젝트 과정을 기록한 작품 140여 점을 준비했다. 인종, 젠더, 환경 등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관점의 변화를 유도하는 작가의 독창적 예술을 경험할 기회다. 5월 3일부터 8월 6일까지. 

 

<아트부산 2023> 

올해는 21개국의 갤러리가 아트부산과 함께한다. 타데우스 로팍, 페레스 프로젝트, 갤러리 현대, 국제 갤러리 등 국내외 유수의 화랑 150여 개가 이름을 올렸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관 전관에 걸쳐 진행하는 방대한 규모의 전시다. 올해는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등의 실험적 작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특별전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