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리는 비에는 중국 북동부와 몽골 지역의 황사가 섞여서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황사비가 내릴 땐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요?

 

탈모

보슬비 쯤이야 우산 없이 맞고 다니는 상남자,상여자라고 해도 오늘 같이 황사비가 내리는 날엔는 꼭 우산을 써주세요. 황사비에는 여러 중금속이 섞여 있고 두피 모공은 피부 모공보다 크기 때문에 여러 이물질이 흡수되기 쉽고 황사의 중금속은 두피에 자극을 줘 염증 반응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요. 꼭 우산을 챙기고 외출한 다음에는 머리를 감아 두피의 먼지와 나쁜 성분을 제거해 주세요.

세차

황사와 꽃가루,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에는 어느 계절보다 세차에 신경을 써야 해요. 전문가들은 황사비를 맞은 차의 경우 물세차를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하는데요, 먼지떨이 같은 것을 이용해 차 표면을 문지를 경우 미세 모래알로 인해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물세차가 안전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황사 안의 중금속, 그리고 환절기의 심한 일교차로 자동차의 부식이 더 가속화 될 수 있어 산화 방지제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차체 표면을 코팅해 주는 작업도 챙겨주면 더 좋을 듯 합니다.

호흡기 질환

지금 이 기사를 보고 계신 분들은 물 한 잔 마시고 오세요! 대기의 질이 안 좋은 날에는 후두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특히 유의해야 해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꼭 외출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주세요. 오늘은 비가 내리지만 한동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을 충분히 마셔 후두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고 실내 습도를 적정 습도인 50%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봄과 가을의 적정 습도는 50%, 여름은 55%, 겨울은 45%라고 해요.

알레르기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3월부터 증가하고 잠시 감소한 뒤 가을에 다시 증가한다고 하는데요, 이는 봄의 건조한 날씨와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 등이 결막과 접촉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가려움, 결막 충혈, 눈물흘림과 눈부심, 눈곱 등이며 눈곱은 끈적하고 투명한 것이 생긴다고 하네요. 오늘처럼 황사가 심한 날에 외출을 해야 한다면 안경을 착용해 이물이 직접적으로 눈과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인공 눈물을 사용해 눈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