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이타마에서 들려온 반가운 소식! 차준환 선수가 한국 남자 피겨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어요!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 선수가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25일 일본의 사이타마에서 열린 2023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96.39점을 기록,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23일에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데에 이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룹을 완벽하게 수행하면서 경기 시작부터 좋은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후 트리플 악셀도 깔끔하게 수행했으며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그에게 ‘준나바우어’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차준환의 특기로 자리 잡은 우아한 이나바우어 동작까지 클린하게 마쳐 관중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어요.

이 날의 경기는 차준환 선수 본인의 신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남자 피겨에서 세계 선수권 대회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까지 낳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여자 싱글에서 우리나라의 이해인 선수도 은메달 획득에 성공, 김연아 선수 이후 10년 만에 메달 소식을 안겨줘 그야말로 피겨계의 ‘겹경사’가 이뤄졌어요.

12년 전, 예능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던 차준환 선수. 그때의 귀여웠던 꼬마가 이렇게 성장해 국가 대표가 되고 대한민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차준환 선수가 보여줄 그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