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도 누군가의 팬이 될 수 있죠. 스타이자 팬인 이들과 그들이 사랑하는 스타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송혜교 & 한소희

송혜교와 한소희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자백의 대가>에 함께 캐스팅되었어요. 두 개성 넘치는 배우의 조합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는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한소희는 <자백의 대가> 캐스팅 확정 소식이 나기 무섭게 송혜교의 SNS에 가서 그녀의 사진에 ‘이제는 내 거야’라는 댓글을 남기며 귀여운 팬심을 어필했죠. 또 송혜교가 쇼메 행사 관련해서 올린 사진에는 자신도 여기서 사진을 찍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송혜교 역시 다음에는 함께 사진을 찍자며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소희는 데뷔 초에 종종 송혜교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요, 벌써부터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는 두 사람이 극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보아 & 윤하

윤하는 보아를 보며 가수의 꿈을 가졌을 정도로 보아의 ‘찐팬’이죠. 이 둘은 윤하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할 때 한 번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10년 뒤인 2022년, JTBC의 <K-909>에서 재회했죠. 이날 윤하는 10년을 기다렸다며 주섬주섬 무언가를 찾더니 CD 여러 장을 꺼내 들었어요. 보아의 국내 데뷔 앨범부터 일본 활동 때 발매한 CD까지, 보아마저 깜짝 놀랄 정도였죠. 윤하는 이 CD에 싸인을 받기 위해 저 날 방송에 이를 가져왔고 방송 끝난 후 싸인해주겠다는 보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소녀팬처럼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카이 & SF9 태양

 

SF9의 유태양은 엑소, 그 중에서도 카이의 팬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는 카이의 솔로곡은 물론 수록곡의 댄스 커버를 선보이기도 했죠. 이번에 카이이 신곡 ‘Rover’가 발표되자마자 어김없이 ‘로버 챌린지’의 스타트를 끊었는데요, 이 영상을 보고 카이는 태양의 SNS에 같이 하자고 댓글을 달았습니다. 무대에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과 달리 카이는 실제 매우 내성적이라 이런 댓글을 남기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라디오 방송에서 고백했어요. 하지만 태양 내성적인 성격! 함께 하자며 호기롭게 뜻을 모았지만 서로의 연락처를 몰랐던 이들은 어떻게 연락을 주고 받아야 할지 그야말로 난감해졌죠. 결국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고민을 털어놨고 두 그룹의 팬클럽인 엑소엘과 판타지가 오작교가 되어 줍니다.

덕분에 두 사람은 무사히 만나 로버 챌린지를 완수할 수 있었죠. 이쯤되면 태양은 성공한 덕후라고 불러도 손색 없겠죠?

태연 & 헤이즈

헤이즈는 이수영, 선미 등 여러 솔로 여가수들의 팬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태연을 향한 열렬한 팬심을 자주 밝힌 바 있어요. 헤이즈는 태연의 SNS에 일명 ‘주접 댓글’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죠. 태연의 미모와 노래 실력을 찬양하는 댓글은 아이디를 가리고 보면 헤이즈가 작성했는지, 아니면 일반 태연 팬이 작성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 헤이즈는 태연이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는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했을 때에 이 댓글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는데요 그녀는 전혀 쑥스러워 하지 않고 그런 ‘주접’댓글은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생각난다며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한해가 태연이 받아쓰기를 잘 못한다고 하자 ‘너나 잘해’라며 한 방 날리기도 했습니다. 헤이즈와 한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 사이여서 저런 드립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