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환승 연애’ 출연자 성해은의 브이로그에서 뜻밖의 인물이 포착되었습니다. 애견카페에서 강아지와 함께 놀던 그녀 뒤로 한 커플이 쪼그려 앉아 해맑게 강아지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커플이 바로 전종서, 이충현 커플임이 밝혀진 거죠.

해당 영상은 내렸지만 이미 프레임 한쪽 구석에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의 모습이 퍼지고 난 뒤였죠. 잘 알려진 배우와 영화감독임에도 꾸밈없는 모습으로 소소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에 귀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죠. 이 사랑스러운 충무로 커플에 대해 더 알아볼까요?

배우 전종서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당시 알려진 정보도 없는 신인이었던 그녀가 선배 배우와 헐리우드 배우와 함께 주연을 맡았다는 사실부터 화제였죠. 영화 속에서 미스터리하고 톡톡 튀는 매력을 가진 인물 ‘해미’를 연기하며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킨 그녀. 이후 2020년 영화 ‘콜’, 2021년 손석구와 함께 찍은 ‘연애 빠진 로맨스’, 2022년에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을 찍으며 승승장구하는 중이랍니다.

1990년생의 이충현 감독은 2016년 어린 나이에 단편영화 ‘몸값’으로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신인 감독으로 주목받았죠. 단 14분짜리 영화 하나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그는 영화 ‘콜’로 첫 상업영화 메가폰을 잡습니다. 여기에서 주연 ‘영숙’ 역을 맡은 전종서와 사랑이 싹터 커플이 되었죠.

영화로 만나 공개 연인이 된 두 사람은 평범한 데이트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전종서는 개인 SNS에 편한 차림으로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죠. 최근에는 쇼 참석차 파리로 떠난 전종서와 동행한 이충현 감독이 함께 거리를 걷고 전시를 보는 등 부쩍 달달한 데이트 사진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전종서는 과거 인터뷰에서 본인에게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이충현 감독이 함께 읽어주고 조언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배우와 감독으로서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건강한 커플의 모습이죠?

또, 두 사람은 충무로의 ‘패피 커플’이기도 합니다. 전종서는 편하거나 또는 유니크하거나 두 가지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 같네요. 평소에는 조거 팬츠에 티셔츠로 평범하게 입지만, 박시한 데미지 데님 쇼츠나 화려한 시스루 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즐기죠. 주로 무채색을 골라 과하지 않은 것이 매력입니다.

이충현 감독의 데일리 룩은 ‘힙’ 그 자체! 가죽 팬츠와 러버 부츠, 후디와 봄버 재킷 등을 즐겨 입는데요. 큰 키와 작은 얼굴, 선한 인상이 더욱 빛나 보이죠? 차분하고 심플하지만 포인트 되는 아이템을 고르는 안목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영화 ‘발레리나’에서 다시 한 번 배우와 감독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경호원 출신 ‘옥주’가 가장 소중했던 친구 ‘민희’를 위해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복수극인데요, 전종서가 주연 ‘옥주’역을 맡고 이충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습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 커플의 새로운 작품을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