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3, 시범 경기를 시작으로 2023년 프로 야구의 막이 오르죠.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야구 ‘찐팬’ 셀럽, 누가 누가 있을까요?

조진웅, 남주혁 – 롯데 자이언츠

조진웅의 롯데 사랑은 이미 유명하죠. 그는 주연을 맡은 영화 <대외비> 홍보를 위해 출연한 JTBC <뉴스룸>에서 아나운서의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흔들리지 않는 롯데 사랑을 보여줬어요. <대외비>의 흥행과 롯데 우승 중 어떤 걸 택하겠냐는 질문에 그는 아나운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롯데 우승이라고 대답했어요. 남주혁 역시 롯데의 오랜 팬인데요, 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연고지인 부산 출신이자 아버지가 롯데의 팬이었기에 어렸을 때부터 롯데를 응원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가 속해있는 매니지먼트 숲의 자체 콘텐츠에서도 2020년 새해 투 두 리스트(to do list)의 1번에 롯데의 가을 야구를 보기를 적었을 정도죠. 이건 남주혁 배우의 투 두 리스트가 아닌, 롯데 선수들의 투 두 리스트에 가까운 것 같지만요.

박보영 – 한화 이글스

뽀블리, 박보영이 응원하는 팀은 팬들 중 보살이 많기로 유명한 한화 이글스! 2018년에는 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모습이 방송국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죠. 인터넷에서는 박보영이 오랜 한화 팬인 것만으로도 그녀가 의리가 좋은 걸 알 수 있다란 글이 유머글처럼 올라오기도 했죠. 실제 한화는 2020년부터 작년까지 10팀 중 10위라는 눈물 나는 성적을 거뒀는데요, 올해에는 오랜 부진을 끊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우민, 최강창민, 신소율 – LG 트윈스

LG 트윈스의 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LG 트윈스 어린이 야구단’에서도 활동했다는 시우민. 그는 2015년과 2017년 두 번, LG 트윈스 홈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했어요. 특히 2017년에는 그가 시구를 한 경기에서 LG가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성해 LG 트윈스의 ‘승리 요정’으로 불리기도 했죠. 최강창민 역시 LG 트윈스의 열성팬으로 종종 잠실 구장에 직관하러 오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해요. 배우 신소율 또한 빠지지 않는 LG 트윈스의 팬으로 그녀의 SNS에서 LG를 향한 팬심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박신혜 – 기아 타이거즈

2006년, 박신혜는 기아 타이거즈 홈 경기장에서 왼손 시구를 선보여 화제가 되었죠. 시구 폼 역시 훌륭해 네티즌들은 그녀를 MLB의 왼손 투수인 랜디 존스에 빗대며 랜디 신혜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 2012년에 박신혜는 또다시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했죠. 열혈 기아 팬이라는 그녀의 응원 덕분인지 기아는 박신혜가 시구자로 나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죠.

레인보우 지숙 – KT 위즈

2016년 KT와 KIA 경기의 시구를 한 이후 아버지와 함께 구장을 찾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 지숙. 고향인 수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그녀는 수원을 연고지로 한 야구팀이 생겨 열정적으로 응원했다고 해요. KT위즈의 시구를 여러 번 담당했으며 <라디오스타>에서는 시구를 잘하는 팁을 말하기도 했죠. 2021년에는 남편 이두희와 함께 시구와 시타를 진행하면서 위즈 팬 한 명 더 포섭했다는 센스 있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