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혜정이’역 배우 차주영부터 ‘약쟁이 사라’역 배우 김히어라까지, 시즌 2 기다리면서 보는 <더 글로리> 비하인드.

ⓒNETFLIX <더 글로리>

<더 글로리> 시즌2 방영일이 3월 10일로 앞당겨지면서 얼마 전, 공식 예고편에도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워낙 뜨거웠던 시리즈인 만큼 등장인물의 의상, 구두 등 스타일링부터 배우들의 인스타그램과 인터뷰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인데요. <더 글로리> 시즌 2를 기다리며 시즌 1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앞으로의 이야기가 어떤 흐름으로 가게 될지 유추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Instagram of @jooyoungthej

<얼루어> 3월호에서 만난 배우 김히어라는 인터뷰를 통해 속옷을 거의 안 입었다는 쇼킹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죠. 이유인즉슨 ‘약쟁이 사라’역의 자유로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라고요. 대부분 패치만 붙이고 ‘노브라’로 촬영했는데 그중 루이 비통 스카프를 톱처럼 두르고 나온 신을 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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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얼루어> 에디터는 그 장면에서 샤넬 백을 빼앗겨버리지 않았냐고 재치 있는 질문을 했는데요. 김히어라는 해당 샤넬 백은 김은숙 작가의 개인 소장품이었다고 언급했죠. ‘사라’의 샤넬백을 자연스럽게 메고 나가는 ‘연진’의 장면이 불과 1~2초 정도 되지 않았는데도 시청자들은 해당 샤넬백임을 단번에 확인하고 모델까지 찾으며 열혈 시청자임을 인증했어요. 실제로 해당 샤넬백은 2017년 쿠바 컬렉션 크루즈 라인으로 블루 캐비어 가죽 위에 독특한 컬러 하드웨어가 특징인 제품입니다. 앞으로는 ‘사라’백보다는 ‘김은숙 작가’ 샤넬백으로 더욱 각인이 되겠네요.

샤넬백보다 먼저 주목을 받은 또 다른 아이템이 있었는데요. 바로 ‘혜정’이 입은 샤넬 원피스입니다. 극중에서 스튜어디스이자 세탁소 집 딸인 ‘혜정’은 넘사벽 부자 친구들인 ‘연진’과 ‘사라’를 만나러 갈 때 손님들이 드라이를 맡긴 옷 중 가장 값비싼 옷을 입고 나가는 버릇이 있죠. ‘연진’과 ‘사라’는 그런 그녀를 테스트합니다. 바로 국내에 단 2벌 들어온 ‘사라’의 샤넬 원피스를 ‘혜정’의 세탁소에 맡긴 것이죠.

ⓒNETFLIX <더 글로리>, Instagram of @jooyoungthej

이 대목은 ‘혜정’ 역을 맡은 배우 차주영이 <얼루어> 2월호 인터뷰를 통해 직접 밝혔는데요. 사실 그 원피스가 혜정에게 더욱 치욕스러운 것은 친구의 원피스를 몰래 입고 들켰다는 사실도 맞지만 “가슴 다 늘어났어. 그냥 너 쳐 입어”라고 말하는 ‘사라’와 “분수에 맞게 입고 한도에 맞게 들어”라고 말하는 ‘연진’이 그녀를 두고 자리를 떴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죠.

배우 차주영은 스타일팀에서 미리 준비한 샤넬 트위드 원피스를 입을 예정이었다고 말했는데요. 그 장면을 촬영하는 당일, 안길호 감독은 해당 장면이 등장한 짝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기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차주영이 <얼루어> 영상 인터뷰 초반에서 밝혔듯 스튜어디스의 단정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죠. 하지만 당시 차주영은 너무나 흉해 보일 거라며 절대 입지 않겠다고 했으나 결국 입어본 상태 그대로 촬영해 해당 장면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하긴 원래 ‘사라’의 원피스였음을 고려했어야 하니 단정한 트위드 원피스는 잘 연상이 되지 않네요! 역시 명장면이 탄생한 이유에는 하나하나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만드네요.

그런가 하면 주인공 문동은 역의 배우 송혜교 역시 <더 글로리>를 만나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하죠. 노출 신을 찍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에게 “학폭으로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보여주는 장면”을 요청받았고, “딱 두 달만 시간을 달라”라는 대답을 했다고 해요. 운동을 더 해서 예뻐 보이는 몸보다는 앙상하고 왜소한 몸을 만들기 위해 곤약 밥을 먹으며 살을 뺀 것이죠. 배우 이도현은 “동은이가 직접 판을 짰다면 시즌 2에선 가해자들 사이 일어나는 균열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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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주 남은 <더 글로리> 시즌 2,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송혜교와 이도현이 언급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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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루어> 차주영 비하인드 인터뷰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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