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어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브루스의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는 그가 전두측두엽(FTD)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했어요.

전두측두엽 치매의 대표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언어 사용 관련해 문제를 겪는 것이라고 합니다. 언어를 사용하고 이해하는 걸 어려워하며 방금 들었던 말을 기억하는 것조차 힘들어한다고 하네요. 그의 은퇴 사유였던 실어증 역시 전두측두엽 치매의 증상 중 하나로 짐작해 볼 수 있어요.

브루스 윌리스는 영화 <다이 하드>시리즈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그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 준 액션 장르 외에도 뤽 배송의 <제5원소>, 나이트 샤말란의 <식스 센스>, 웨스 앤더슨의 <문라이즈 킹덤> 등 여러 장르에 출연하며  훌륭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어요.

 

브루스 윌리스는 1987년 유명 배우 데미 무어와 결혼을 올려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두 사람은 2000년에 이혼했지만 그 후에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데미 무어는 자신의 SNS에 그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했죠. 그녀 역시 어제(한국 시간으로 2/16)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 소식을 SNS를 통해 알렸고 이 게시글에 나오미 캠벨, 패리스 힐튼, 셀마 블레어 등 여러 유명 인사들이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