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걸요? 내 안의 무언가를 자극하는 치명적인 매력, 병약미를 지닌 남자 스타들!

정경호

흉부외과 부교수님에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 로 잘나가는 수학 강사 최치열로 변신한 정경호.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치열이지만 그는 불면증과 섭식장애로 매우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죠. 1화 때부터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안쓰러운 장면이지만 동시에 정경호만의 병약미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일타스캔들>을 보면서 자신의 취향이 병약미 있는 남자라는 걸 깨달았다는 ‘간증’ 후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호리호리한 체형과 부드러운 선을 지닌 이목구비, 살짝 예민해 보이는 그의 인상이 이런 병약미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정경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병약미 넘치는 캐릭터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어요. 형사 한태주로 변신한 <라이프 온 마스>에서도 정경호 특유의 처연함과 예민함, 이 모든 요소가 종합된 병약미를 볼 수 있었죠. 주인공 태주가 표현 그대로 이리 뛰고 저리 뛰기에 시청자는 더욱 그를 감싸주고 싶은 보호 본능을 느끼게 됩니다.

2015년에 방송된 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에서 정경호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강민호’라는 캐릭터로 변신했어요. 드라마 2화에서 심장병 증상으로 인해 비서인 김순정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그런 모습이 더없이 자연스러웠던 건 두 배우가 연기를 잘한 것도 있겠지만 정경호의 병약미가 한몫 더한 것 같아요.

 

티모시 샬라메

청량함과 퇴폐미, 병약미라는 세 개의 매력이 공존하는 배우, 티모시 샬라메. 그의 이런 대체 불가능한 매력은 많은 이들을 그에게 ‘입덕’하도록 만들었어요. 그 역시 위에 소개한 정경호와 마찬가지로 마른 체형과 작은 얼굴, 아래로 처져 부드럽고 동시에 나른해 보이는 눈매를 지녔기에 병약미가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데인 드한

병약미를 말할 때 데인 드한을 빼놓을 수 없죠. 그가 <킬 유어 달링>에서 연기한 치명적인 캐릭터, 루시엔 카는 병약미와 퇴폐미라는 단어를 현현한 모습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죠. 주인공 피터의 친구이자 작품의 빌런으로 등장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에서도 깨질 듯한 유리같은 위태로움과 병약미를 보여줬어요. 데인 드한은 오는 7월에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에 출연했는데요, 여기서는 그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