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봄/여름 빅 쇼를 섭렵한 신인 모델을 소개한다. 패션 신에서 마주하게 될 빛나는 얼굴들.

Annemary Aderibigbe

평범하던 머리를 꼬아서 슬릭하게 연출한 후부터 쇼 17개가 연이어 줄을 섰다. 더치 모델 앤마리 아데리비그베의 스토리다. 평소 눈에 띄게 옷을 잘 입어 스트리트 모델 컷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손님이기도. 지난해 12월 자크뮈스 쇼에서는 컷아웃 옐로 드레스에 우아한 워킹으로 주목받았다.

Rolf Schrader

여러 매거진 화보를 섭렵한 롤프 슈레이더가 이제는 런웨이에서도 믿고 보는 모델이 되었다. 이번 시즌 밀라노와 파리를 종횡무진했는데, 그중 두고두고 회자된 룩이 있으니 리본 디테일의 시스루 드레스로, 관능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아크네 스튜디오다.

 

Amelia Gray Hamlin

아멜리아 그레이 햄린이 모델 활동을 시작한 것은 몇 년 전이지만, 두각을 드러낸 건 2023 봄/여름 시즌에 이르러서다. 그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런웨이에서 영국식 그런지를 완벽하게 소화함으로써 리차드 퀸과 발렌시아가 등에 발탁되어 넘치는 끼를 한껏 발산했다.

Sun Mizrahi

단 1년의 경력으로 2023 봄/여름 패션위크에서 쇼 23개를 섭렵한 선 미즈라히. 그가 이스라엘 전 프로 축구 선수 알론 미즈라히의 딸이라는 건 알려진 사실이나, 런웨이에서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본인의 노력으로 일군 커리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Enya Davis

곱슬곱슬 벌키한 헤어스타일과 개성 있는 마스크로, 럭셔리 메종부터 컨템퍼러리한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엔야 데이비스. 최근에는 사진가 알라스데어 맥렐란이 촬영한 매거진 <i-D>에 동생 타이 데이비스와 함께 커버 걸로 등장했다.

Ava Christian

모델 일을 시작한 지는 4년 정도 됐지만, 런웨이 데뷔는 이번 2023 봄/여름 프로엔자 스쿨러 쇼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물밀듯이 쏟아지는 러브콜! 고전미를 품은 우아한 마스크 이면에 중성적인 매력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