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향이 모여 하나의 서사를 만든다. 특별한 이야기, 찰나의 순간, 황홀한 풍경 등 저마다의 영감으로 엮어낸 새로운 향기 전집.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트화 파팡 이스또힉 컬렉션 레뉘 EDP, 아르타방 EDP, 르 디유 블루 EDP 각 100ml 48만원.

 SCENT OF A GREAT STORY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트화 파팡 이스또힉’ 컬렉션 속 3가지 향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브랜드 창립자 이반 페리콜리, 베누아 아스티에 드 빌라트와 조향사 도미니크 로피옹, 향수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 아닉 르 게레가 협업해 프랑스 소설가 조르주 상드의 향수를 그대로 재현한 것. 두 창립자는 역사학자의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 속 향수 포뮬러, 원료 비율 등 구체적인 자료를 조향사에게 전달하고 이를 구현했는데, 현재 향수 제조 규정상 적합하지 않거나 금지된 원료를 그에 상응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이 과정에서 조르주 상드의 후손이 전해준 여행용 향수병을 수집하기도 했다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매개체이자 이야기를 담은 향수인 셈이다. 

 

탬버린즈의 퍼퓸 컬렉션 카모 EDP, 버가 EDP, 라레 EDP, 언노운오드 EDP, 스웨이드페어 EDP, 쏘선셋 EDP 각 94ml 21만9천원, 화이트다즐링 EDP, 헤어스택스 EDP, 프렌치니들 EDP, 바이링거 EDP 각 94ml 20만9천원.

HEAL EACH OTHER

위안에서 오는 다양한 감정, 세상에 흩어진 모든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향이 탬버린즈의 ‘퍼퓸 컬렉션’에 깃들었다.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는 독특한 향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메인 제품인 ‘카모 EDP’는 촉촉한 이끼 향에 부드러운 블론드 우드와 머스크 노트를 더해 묘하게 서늘한 듯 따뜻하다. 이처럼 익숙함에서 벗어난 향수 10가지는 코끝을 감도는 위로이자 보이지 않는 치유를 건넨다. 

 

겔랑의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머스크 우트르블랑 EDP, 로즈 쉐리 EDP, 크루엘 가드니아 EDP, 로즈 바바르 EDP, 앙브뤵스 디일랑 EDP, 조아이유즈 튜베루즈 EDP, 네롤리 우트르누아르 EDP, 에르브 트후블랑뜨 EDP, 프렌치 라방드 EDP, 오드 누드 EDP, 체리 오드 EDP, 브와 다르메니 EDP, 에피스 볼레 EDP, 이리스 토르피 EDP, 상탈 파오 로사 EDP, 외이예 뿌흐쁘르 EDP, 안젤리크 누아르 EDP, 스피리튀외즈 더블 바닐라 EDP, 퀴르 벨루가 EDP, 통카 임페리얼 EDP 각 200ml 70만6천원대

FROM SCENT TO ART

겔랑의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은 단순한 향이 아니다. 조향사 모두가 캔버스를 앞에 둔 화가처럼 각각의 원료를 자유롭게 조합하고 해석해서 그린 예술 작품에 가깝다. 성별, 지역, 시대를 뛰어넘어 오롯이 감각과 감정에 집중해 향을 만들어냈다. 총 20가지로 이뤄졌으며, 최근 컬렉션에 합류한 ‘체리 오드 EDP’는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 작품의 반짝이는 레드 컬러를 상징한다. 블랙 오드 우드와 레드 체리 향이 만나 매혹적인 강렬함을 느낄 수 있다. 예술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열정을 향으로 승화한 컬렉션이다. 

 

디올 뷰티의 미스 디올 컬렉션 헤어 미스트 30ml 6만8천원, 블루밍 부케 EDT 50ml 15만5천원대, 로즈 앤 로지스 헤어 미스트 30ml 6만8천원, 오 드 퍼퓸 50ml 17만2천원, 블루밍 부케 롤러-펄 EDT 20ml 6만8천원, 헤어 오일 30ml 7만3천원, 로즈 에쌍스 EDT 100ml 28만5천원, 롤러-펄 EDP 20ml 8만2천원.

IN FULL BLOOM

색색의 잎, 향기로운 내음 등 꽃을 향한 열정과 경의를 표하는 디올 뷰티의 시그너처 라인인 ‘미스 디올’ 컬렉션은 플로럴 부케로 가득한 향의 세계를 보여준다. 1947년 무슈 디올이 사교계 파티에 함께할 ‘사랑의 향’이 나는 향수를 요구한 것에서 시작해 향수뿐 아니라 헤어 오일, 헤어 미스트 등 미스 디올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며 완성도를 높여갔다. 그리고 얼마 전 모습을 드러낸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EDT’는 갓 피어난 꽃의 매력과 사랑 이야기를 담아냈다. 싱그러운 다마스크 로즈, 포근한 화이트 머스크 향이 전해지면서 발향 단계마다 또 다른 플로럴 노트가 등장해 특유의 감각을 이어간다.

 

논픽션의 홈 프래그런스 컬렉션 센티드 캔들 테이블게스트, 피스토크, 랍상송 각 200g 7만8천원, 룸 스프레이 테이블게스트, 피스토크, 랍상송 각 150ml 6만5천원.

REAL CHIC, REAL LIFE

논픽션의 ‘홈 프래그런스 컬렉션’은 건축적 구조를 탐닉하고 공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캔들과 룸 스프레이로 구성됐다. 각기 다른 향 3가지는 저마다의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데, ‘테이블게스트’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머금은 초여름 정원을 떠오르게 해 나른한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피스토크’는 밝고 아늑한 침실에서 폭신한 이불과 캐시미어 담요를 덮은 듯한 포근함이 느껴진다. ‘랍상송’은 평화로움과 낭만, 활기가 공존해 정적이면서도 경쾌하다. 무채색 공간에 다채로운 색감을 입히는 마법과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다. 

 

힌스의 마이 얼루어 스페이스 컬렉션 더 스카프 EDP, 더 필로우 EDP, 더 플랫슈즈 EDP, 더 셔츠 EDP, 더 램프 EDP 각 50ml 5만9천원.

THE LAST TOUCH

힌스의 ‘마이 얼루어 스페이스’ 컬렉션은 오브제가 공간의 무드를 바꾸듯, 향이 그날의 애티튜드를 결정짓는다는 데서 착안했다. 주변에 보이는 익숙한 사물 5가지를 제품명으로 해 해당 사물이 나타내는 특유의 분위기를 포착했다. ‘더 스카프 EDP’는 실크 스카프의 촉감처럼 부드럽고 고요한 향으로, 아이리스에 머스크 노트를 가미했다. ‘더 필로우 EDP’는 새하얀 베개를 끌어안은 채 창문 너머 들어오는 바람을 맞는 듯 기분 좋은 클린 레더 향이다. 이 외에 ‘더 플랫슈즈 EDP’ ‘더 셔츠 EDP’ 등 후각만으로 고유의 질감과 색채가 연상되는 향을 선사한다. 

 

아르마니 뷰티의 레 밀레 윈 뉘 컬렉션 로즈 다라비 EDP, 사블 뉘 EDP, 퀴르 제르주라 EDP, 머스크 샤말 EDP, 오드 로얄 EDP, 퀴르 누아르 EDP 각 100ml 39만원대.

ABSOLUTE MEMORIES

미스터 아르마니가 전 세계를 여행하며 경험한 독특한 자연과 문화의 향을 재해석한 아르마니 뷰티의 프리베 라인에 ‘레 밀레 윈 뉘’ 컬렉션이 추가됐다. 중동 구전 문학인 <천일야화>를 오마주로, 그가 중동을 여행하면서 느낀 다양한 매력을 센슈얼한 향으로 풀어냈다. 총 6가지 향이며 ‘머스크 샤말 EDP’는 끝없이 펼쳐진 중동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뜻한다. 우아한 머스크 향에 로즈, 재스민의 플로럴 노트를 곁들였다. ‘로즈 다라비 EDP’는 중동의 매혹적인 풍경을 풍성한 다마스크 로즈 향으로 표현했다. 또 사막 한가운데 숨은 신화 속 오아시스를 본뜬 ‘퀴르 제르주라 EDP’ 등 모두 중동의 화려함과 웅장함이 절로 그려지는 이국적인 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