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불청객, 미세 먼지가 갑자기 찾아와 우리를 피곤하게 하고 있어요. 미세먼지의 어떠한 점이 위험한지, 우리는 미세먼지가 심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미세먼지 PM-10, PM-2.5는 무슨 뜻일까?

미세먼지는 직경에 따라 PM-10과 PM-2.5로 구분합니다. PM-10은 1,000분의 10mm보다 작은 먼지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미세먼지’라 부르는 것이죠. PM-2.5는 1,000분의 2.5mm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의 직경보다 1/20~1/30 작은 입자를 갖고 있는 ‘초미세 먼지’입니다.

미세먼지,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쁠까?

미세먼지가 영향력을 가장 크게 끼치는 쪽은 호흡계, 그중에서도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이라고 해요. 국제 암 연구소는 미세먼지1군 발암물질로 선정했는데요, 폐암 발생률을 높이며 폐렴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방병률 역시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천식 환자의 경우 단 몇일만 농도 높은 미세먼지에 노출되어도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요.

미세 먼지는 순환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많은 연구들을 통해 미세먼지가 협심증, 심근경생고 같은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이로 인한 사망 증가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되었다고 합니다.

미세먼지 연구 초기에는 주로 호흡계와 심혈관계 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좀 더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어요. 현재까지는 미세먼지가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과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근거가 높게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신장  기능 저하, 골밀도 감소, 간 기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고 해요. 해당 부분은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한 상태지만 미세먼지가 호흡기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여러 곳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경각심은 가져도 좋을 듯합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날 외출하고 돌아오면 우리 몸에는 물론 그날 입었던 옷과 착용한 신발과 가방 모두에도 미세먼지가 쌓여 있어요. 이 상태로 그대로 귀가하면 실내를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전 옷과 가방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머리카락 사이와 두피에도 먼지가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외출을 했다면 꼭 머리를 감아 주세요.

삼겹살은 체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효과가 있을까?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서는 특정 식품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신체의 영향을 줄여준다고 알려진 바는 없다고 해요. 하지만 일반적인 구강 건강 원칙에 따라서 전문가들은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편을 권장하고 있어요. 코와 호흡기 점막에 수분량이 많아지면 먼지를 잘 흡착시켜 배출을 돕기 때문이죠. 가글이나 양치질, 코 속을 생리 식염수로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또, 우리 몸이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받는 가장 큰 악영향은 산화 손상과 만성염증입니다. 때문에 녹황색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품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