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2017년 기준 약 1천500만 명에 달한다고 해요.(출처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유기견, 유기묘 문제도 커져가고 있죠. 유기된 동물을 입양해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한 것은 물론 유기 동물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스타들과 그들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로제 & 행크

팔로워수 약 360만명! 유명 스타나 인플루언서의 계정이 아니에요, 로제의 반려견 행크 계정의 팔로워 수에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행크는 유기견 출신. 로제가 2020년 12월, 강릉시 동물사랑센터의 SNS에 올라온 입양 공고를 보고 행크를 입양했어요. 행크의 이름은 로제가 배우 ‘톰 행크스’를 좋아해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조승우 & 곰자

어린 시절부터 반려견을 키웠던 배우 조승우. 그는 2005년에 가족이 된 삽살개 ‘단풍이’를 2020년에 떠나보내고 펫 로스 증후군을 앓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죠. 그러던 중 2021년에 새로운 가족 ‘곰자’를 맞이하게 됩니다. 곰자는 경남 고성의 ‘고성군 유기 동물 보호소’에서 이름도 없이 관리번호 50번으로 안락사를 앞두고 있었죠. 곰자를 지켜보던 조승우는 보호소에 지속적으로 곰자가 새 가족을 만났는지 지속적으로 문의했다고 해요. 그러던 중 곰자의 안락사가 결정되자 입양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개인 SNS를 하지 않는 조승우를 대신해 보호소와 담당자는 조승우의 동의를 받고 곰자의 소식을 종종 업로드하고 있어요.

이도현 & 가을이

이도현은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 제작 발표회에서 반려견 ‘가을이’를 상대역 배우인 송혜교로 생각하면서 연기 연습을 했다 말하며 귀여운 사과를 했죠. 그의 반려견이자 연기 연습 상대인 가을이 역시 유기견 출신으로 2018년 가을에 입양했다고 합니다. 1인 가구인 그는 자신이 스케줄로 집을 비우게 되면 혼자 있을 가을이를 걱정해 촬영장에 자주 데리고 다니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줘요.

오마이걸 승희 & 마샹,할리

승희의 SNS 자기소개를 보면 마샹맘, 할리맘 이라는 표현이 있어요. 마샹이와 할리는 승희의 반려묘로 두 마리 모두 유기묘였어요. 마샹이는 ‘마라샹궈’의 줄임말로 같은 소속사의 보이 그룹 ‘온앤오프’를 통해 분양받았죠. 할리는 보호소에서 승희가 데려온 아이로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서 안영미가 연기한 캐릭터, 김꽃두레의 유행어 “할리라예!”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전효성 & 젤링

세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다묘 집사 전효성. 2019년 그녀는 유기묘 젤링이를 입양했어요. 기존에 있던 고양이 블링이와 달링이 이름에 맞춰 ‘링’으로 끝나는 이름을 SNS를 통해 팬들의 투표를 받고 1의를 차지한 이름 젤링이를 붙여줬죠. 전효성은 고양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레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지난 해에는 다른 고양이 반려인들과 함께 집 주변의 길고양이 서른 마리 가량을 중성화 수술 해주는 선행을 실천하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