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가 막을 올리기 전, 영광의 ‘CES 혁신상’ 수상작을 공개했다.뷰티는 물론 테크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눈 크게 뜨고 보게 될 영광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손톱으로 보는 건강 ‘인네일 디바이스’

손톱 사진으로 건강을 관리한다? 링커버스가 개발한 ‘인네일 디바이스’는 손톱을 스캔해 영양소 결핍과 질병 유무를 예측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6만건 이상의 손톱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이 손톱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해 분석하고 건강을 체크한다. 개인용 앱과 전문가용 웹 버전을 별개로 제공해 전문가용은 약사나 의료인이 환자를 상담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매일 다른 맞춤 스킨케어 ‘코스메칩’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변덕스러운 피부 컨디션때문에 고민이라면 아모레퍼시픽의 스킨케어 제조 기기 ‘코스메칩’을 눈여겨보자. 새하얀 본체에 개별 효능 성분이 들어있는 액티브칩을 꼽고 소량의 물을 더하면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이 만들어진다. 미세 유체 채널 기술을 적용해 액티브칩과 물의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 효능 성분까지 균일하게 조합한다. 일반 가정에서 마시는 물을 바로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 전의 액티브칩은 다양한 성분을 물없이 담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머리에 그리는 그림 ‘헤어 컬러링 액세서리’

인스턴트 타투의 헤어 버전이 등장했다. 프링커의 ‘헤어 컬러링 악세서리’는 모발에 원하는 컬러와 패턴을 프린트하는 디지털 헤어 프린팅 디바이스다. 앱을 통해 도안을 선택하거나 직접 원하는 컬러, 패턴을 업로드한 다음 버튼을 눌러 디자인을 기기로 전송한다. 이후 기기에 머리카락의 뿌리 부분을 넣고 끝까지 일정한 속도로 밀어주면 잉크가 분사되면서 헤어 컬러링이 완성된다. 옴브레, 솜브레, 투톤 등 매일 새로운 헤어 컬러와 독특한 패턴을 연출할 수 있고, 물에 강하지만 샴푸로는 깔끔하게 지워져 편리하다.

 

뽑아 쓰는 메이크업템 ‘컬러잼’

나에게 맞는 블러셔와 아이 섀도를 출력해서 사용한다? 코스맥스의 ‘컬러잼’은 이를 실현시킨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다. 어플 속 카메라로 여러가지 컬러를 얼굴 위에 적용해 본 다음, 마음에 드는 컬러만 팔레트에 출력해 바로 블러셔, 섀도로 활용할 수 있다. 미세한 파우더가 깔려 있는 베이스 팔레트 위에 컬러 잉크가 분사되는 식. 출력한 팔레트를 손가락으로 롤링하면 크림처럼 녹아 들어 눈가나 볼에 콕콕 찍어 메이크업하면 된다.

 

로봇팔 메이크업 아티스트 ‘톤워크’

로봇이 내 얼굴을 인식해 만들어주는 립스틱은 어떤 컬러일까? 아모레퍼시픽의 ‘톤워크’는 로봇팔을 기반으로 한 메이크업 제조 시스템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피부 톤과 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 뒤, 로봇팔을 이용해 맞춤형 파운데이션, 쿠션, 립 제품을 제작해준다. 안면인식 기술과 색채학 연구를 적용해 최적의 퍼스널 컬러를 제안하는 것. 해당 시스템의 주요 기술은 현재 아모레 성수, 명동 라네즈 쇼룸 등에서 간단히 체험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