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붕세권’에 사나요? 집 주변에 붕어빵 판매 노점이나 가게가 있는 걸 가리켜 ‘붕세권’이라고 말하죠.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예전에는 흔히 보였던 붕어빵 노점이 요즘은 많이 보이질 않아요. 또, 있다고 해도 사장님과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빈손으로 돌아올 수 있죠. 그래서 준비했어요, 붕어빵을 판매하는 ‘가게’들과 SNS으로 운영 일정을 알려주는 신개념 붕어빵 ‘노점’들!

 

홍대 철부지 붕어빠

철부지 붕어빠를 처음 들른다면 다소 낯선 조합으로 이뤄진 가게라는 생각이 들 거예요. 에스프레소와 붕어빵, 그리고 록 음악까지! 다른 공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이 세 가지가 이곳에서는 놀랍도록 묘하게 조화를 이룬답니다. 무엇보다 아포가토와 붕어빵이라는, 차갑고 뜨거운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죠. 단짠 조합을 사랑한다면 아포가토에 통모짜 붕어빵을 곁들여도 좋아요. 참고로 매장은 에스프레소 바(Bar)로 별도의 테이블은 없고 바 좌석만 있어요.

주소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32길25 / 매일 15:00-23:00

 

카페 솜붕아

다양한 미니 붕어빵과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카페 솜붕아로 오세요. 매콤한 맛을 사랑하는 한국인이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매운 미니 붕어빵과 붕어빵에 꿀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꿀 미니 붕어빵, 환상의 짝꿍 사과 잼과 시나몬이 만난 애플 잼 미니 붕어빵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미니 붕어빵이 준비되어 있어요. 재료의 신선함을 위해 하루에 단 50인분만 판매한다고 하니 조금 서두르는 게 좋겠죠?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25 103호 종로3가 카페 솜붕아 본점 / 수요일 휴무 화~일 09:30~18:30

 

뿡어당

뿡어당의 붕어 한 마리 가격은 2천 원이라 놀랄 수 있어요. 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랐어도 대부분 2마리에 천원 또는 3마리에 2천 원이 시세인데 한 마리에 2천 원이라니! 하지만 가격만큼 아주 통통하고 알차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고 생각될 거예요. 간식으로 가볍게, 또는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다면 자그마한 ‘미니뿡’을 고르는 것도 좋죠. 뿡어당의 또 다른 장점은 다양한 메뉴! 큰 뿡어빵은 크림치즈팥과 고구마, 피자 등 7가지 맛으로 준비되어 있고 미니뿡은 근본의 팥부터 다크초코까지 여섯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어요.

주소 :서울 성북구 보문로34길 94 102호

 

연희동 국화빵

붕어빵도 좋지만 국화빵도 훌륭한 겨울철 간식이죠. 연희동에서 운영 중인 ‘연희동 국화빵’은 SNS(인스타그램 @yhd_kukhwabbang)을 통해 오픈 시간과 마감을 공지해 줘 헛걸음할 일을 줄여줘요. 마감 손님은 다른 손님을 위해 마감 ‘인증 숏’을 찍어야 하는(얼굴은 가려드려요.) 의무가 있는 귀여운 가게랍니다. 국화빵은 클래식한 팥과 슈크림, 그리고 초코 슈크림 세 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어요. 12월 3일 토요일과 다음주 토요일인 10일에는 한시적으로 신메뉴 애플 시나몬 맛과 누룽지 슈크림 맛을 시범 운영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 빵순이들 모두 연희동에서 만나요.

주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17-21 / 월,화 휴무 수~일 12:00~소진 시 까지, 오픈 시간 유동적

 

 

사당동 떡붕

사장님의 크록스 지비츠만 봐도 붕어빵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곳, 떡붕. 남성시장 안에 위치한 노점으로 앞서 소개한 연희동 국화빵처럼 SNS를 통해 한 주의 영업 일정을 알려줘 헛걸음할 일이 없어요. 클래식한 팥소와 슈크림은 물론,  뿌링콘치즈 붕어빵도 만나 볼 수 있어요.  12월 4일까지는 잠시 가게 재정비를 위한 시간을 갖고 5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떡붕의 SNS(@dduk_boong_c3)을 확인해 주세요!

주소 : 서울 동작구 사당동1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