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랜드 행사장에서 희고 매끈한 팔을 드러내며 또 한 번 미모 갱신한 배우 한소희. 데뷔 초, 그녀의 과거 사진이 공개되었을 때 팔을 뒤덮은 진한 타투가 인상적이었다. 타투는 지워도 흉터가 남는다고 하던데,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원상 복귀했을까?

한소희의 반전 매력 타투

데뷔하기 불과 몇 년 전 양 팔과 골반 등에 큰 타투를 가지고 있던 한소희. 키워주신 할머니의 탄생화 등을 새겼다고. 모델 시절 그녀의 개성을 완성해 준 요소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타투였지만 배우 생활을 하기 위해 눈에 잘 보이는 타투부터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사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그녀는 그것도 본인의 모습이고 그 시간들을 통해 지금의 자신이 완성되었다며 부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매끈하게 지운 타투

지금 양 팔을 보면 타투를 했던 흔적도 없이 원래 피부처럼 매끈한 것을 볼 수 있다. 가끔 화보 촬영 등을 한 것을 보면 골반이나 허리 쪽에 있는 타투는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신이 크고 흰 피부일수록 타투를 지워도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어떻게 지운 걸까.

타투 흔적 없이 지우기 가능할까?

먼저 타투를 지우는 시술에 앞서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피부라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피부과 전문의는 사전에 여섯 가지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문신의 색, 양, 두께, 흉터의 유무, 문신의 위치, 환자의 피부 타입. 가장 중요한 것은 문신의 모양과 굵기로 흔히 레터링 등 선 형태의 문신은 문신의 두께가 얇고 면적도 적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반면에 면을 채운 디자인의 타투는 두께도 두껍고 색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 치료 횟수가 여러 번 진행되며 약간의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다.

어떤 레이저를 사용할까?

이전에는 나노 레이저를 사용해서 치료 횟수는 많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편이 많았다. 요즘은 대부분의 병원에서 피코 레이저를 선호하는 편. 일단 문신의 원리는, 니들(바늘)을 통해 피부에 상처를 낸 다음에 깊은 층에 색소를 주입하는 것이다. 반대로 문신을 제거하는 원리는 레이저가 피부를 쏘면 색소 입자가 부서지고, 몸 안의 대식세포가 쪼개진 색소를 먹고 림프관을 통해 배설돼 문신의 흔적이 점점 옅어지는 것. 피코 레이저는 짧은 시간에 깊고 강하게 문신에 닿는데 나노 레이저보다 훨씬 잘게 쪼개 문신 색소를 효과적으로 파괴한다. 색소침착이 남거나 부분적으로 제거가 덜 될 수 있어 적당한 강도로 문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전문의의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치료의 부작용은?

문신 치료의 부작용은 흔히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색소가 덜 빠지는 것, 색소가 너무 빠져서 타투 했던 부분이 저색소처럼 하얗게 남는 것, 마지막으로 흉터. 색소가 덜 빠지거나 너무 빠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레이저의 세심한 조절이 관건이므로 시술자의 역량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문신 시술 자체가 흉터를 남기는 행위이므로 이를 지울 때도 깨끗하게 지우고 싶다면 치료 전과 후 처치가 핵심이다.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진 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아야 하고,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 일주일 간 물이 닿으면 안 되고, 금주는 물론 시술 후 멍과 딱지, 물집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커버업이 필요하다면!

일시적으로 문신을 가리고 싶거나, 혹은 아직 다 못 지웠는데 가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커버업 스티커를 활용해 볼 것. 타투 커버 시트, 파운데이션 테이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제품이 있는데 스킨 톤의 매우 얇은 패치 형태로 피부에 붙이면 원래 내 피부처럼 자연스럽게 연출돼 문신을 깨끗하게 가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