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키츠네가 파리 뤼 드 리슐리외(Rue de Richelieu)에 위치한 매장을 한국 문화와 1980년대 편의점에서 영감 받은 레트로 팝업으로 꾸몄다. 이 프로젝트의 가교 역할을 한 것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나무13이다. 메종 키츠네의 공동 창립자 질다 로에크가 나무13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접하고 그에게 컬렉션 사진을 재해석한 일러스트 시리즈를 그려달라고 부탁한 것. 서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팝업스토어 키츠네 마켓에서는 나무13이 큐레이팅한 음반과 잡지, 피규어 등 라이프스타일 아이템도 소개했다. 그뿐 아니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카페 키츠네 루브르에서는 파리에 기반을 둔 한국 파티시에 무슈 카라멜이 키츠네만을 위해 상상하고 만든 디저트를 선보인다. 카페 키츠네 한국 메뉴는 10월 31일까지 제공될 예정이며, 파리에서 서울의 향기를 느껴볼 낯설고도 신선한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