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또다시 특이점(?)이 와버린 AKMU 멤버인 싱어송라이터 이찬혁이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방금 자고 일어난 듯한 부스스한 헤어와 무표정한 표정이 압권인 사진이 SNS 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이슈가 된 것. 그는 인도 한가운데에서 제집 거실에 있는 듯 쇼파에 앉아 신문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는 퍼포펀스를 보였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행위 예술을 하고 있다”, “팬 서비스다” 등으로 다양한 방면으로 추측했어요. 또, “옆에 앉아 보고 싶네”, “신발도 슬리퍼였으면 딱! 좋았을 텐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알고 보니 그는 곧 선보일 첫 솔로 앨범 ‘ERROR’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찬혁이 언제부터 이랬지?

 

멋이란 폭발해버렸다!

너무 유명한 일화죠. 그의 이런 스웨그 넘치는 예술성은 2년 전 출연했던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부터 포커스되었는데요. 당시 동생 이수현과 함께 출연해 ‘Give Love’와 ‘200%’를 부르면서 그는 이전 무대보다 과해진 퍼포먼스를 선보였어요. 허세 가득한 제스처와 치명적인 표정, 말 끝을 흐리는 창법 등을 본 시청자들이 ‘지디병’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것. 이후 그는 그저 온 힘을 실어서 표현했을 뿐,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었죠. 동생 이수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악뮤가 앞으로 더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빠를 존중한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어요. 또, 최근에는 많은 네티즌들이 ‘GD 말고 그냥 이찬혁’이라며 그의 독립적인 색깔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효리에 겨드랑이 디렉팅

웹예능 <서울체크인>에서 방송된 이효리와 함께하는 음원 ‘FREE SMILE’을 녹음하는 촬영 장면에서도 그의 예술성은 어김없이 발휘되었는데요. 대선배 이효리에게 조심스레 제안한 것은? “행위 예술적으로 풀어내면 어떨까 싶다”라며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흔들면서 부를 것. 이에 이효리는 “그래그래. 너를 존중해 찬혁아”라며 선뜻 따라주는 모습을 보였어요. 외에도 모델 워킹을 하는 액션을 취하며 느낌을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디테일하네 아주 찬혁이가”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다소 특이하지만 프로페셔널(?)한 그의 디렉팅은 전반적으로 녹음 중 곡의 바이브를 더욱 이끌어내기 위한 시도였던 것 같네요.

 

또 어디로 튈지 궁금한 아티스트

어쩌다 보니 앨범 준비 근황을 뜻밖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전하게 되었는데요. 첫 솔로 앨범 ‘ERROR’은 오는 10월 17일에 발매될 예정이에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찬혁만의 철학적 사유와 과감한 시도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덕분에 앨범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 오는 14일에는 예능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다는 소식도 있어요. 그의 취향을 자세히 엿볼 수 있는 일상을 담아내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는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티스트, 이찬혁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