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스트 오브 뷰티> 수상작으로 보는 뷰티 트렌드
어느덧 16회를 맞이한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오디언스 심사위원 480명이 철저한 블라인드 테스트로 평가한 ‘위너’와 에디터 및 뷰티 전문가들이 선별한 ‘에디터스 픽’ 수상작을 통해 올해의 뷰티 키워드를 꼽았다. 치열한 경쟁 속 승자의 흐름을 따라가면 진짜 뷰티 트렌드를 마주할 수 있다.
SKIN CARE
언택트 스틱 급부상
팬데믹 이후 개인 위생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손대지 않고 바를 수 있는 스틱 타입 스킨케어 제품이 주목받았다. 이에 발맞춰 <얼루어>는 ‘스킨케어 스틱’ 카테고리를 신설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고, 제 기능도 충실히 하는 제품을 가려냈다. 뭉침, 꾸덕함 등 발림성의 한계를 느끼지 않을 만큼 훌륭한 제품이 등장해 자외선 차단제나 파운데이션에만 국한되던 스틱의 미래에 기대감을 품게 했다.
토너 패드의 세분화
어워드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을 꼽으면, 단연 토너 패드다. 출품작 수가 많아 ‘진정·보습/결개선·각질 정돈’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했을 정도. 그만큼 토너 패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음을 방증하는 부분이다. 그저 편리하다고만 여겨온 토너 패드가 점점 더 많은 기능을 장착해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내년 어워드에서는 탄력 패드, 잡티 패드 등 한층 다양해진 카테고리로 만나기를 바라본다.
MAKEUP
취향이 곧 트렌드
올해 립스틱 부문에 이례적인 변화가 생겼다. 취향을 억압하는 텍스처 트렌드는 무의미하다고 판단, 매트와 글로시의 구분을 없애고 컬러별 카테고리만 남겨둔 것. 흥미롭게도 위너는 전부 매트, ‘에디터스 픽’은 글로시 텍스처가 선정되어 다채로운 제품이 이름을 올렸다. 특정 트렌드에 연연하기보다는 모두가 원하는 대로 뷰티를 자유롭게 즐기며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HAIR
탈모 기능성은 기본
이제 샴푸 부문에서 탈모 기능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 유전적 요인 외에 잦은 헤어 시술, 환경의 영향으로 젊은 탈모인이 증가하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변화다. 그 때문에 수분 샴푸, 헤어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탈모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이 주를 이뤘고 카밍, 데미지, 센서티브 등 이름만으로도 저자극 성분임이 떠오르는 샴푸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SUN
스킵케어 돕는 톤업
선 제품에 스킵케어 트렌드가 더해졌다. 유기·혼합자차/무기자차 등의 카테고리에서 톤업 기능을 갖추거나 스킨케어 성분을 결합한 멀티 제품이 수상을 거머쥔 것. 계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복잡한 레이어링 단계를 최소화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결과다. 덕분에 오늘날의 자외선 차단제는 본연의 역할에 덧붙여 베이스와 스킨케어 기능까지 더한 하이브리드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NAIL
네일 폴리시의 재도약
최근에 다시 떠오른 네일 폴리시가 새로운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 젤 네일이 손톱에 자극을 주고 네일 스티커가 쓰레기를 만들어내 주춤하는 동안 틈새를 노리고 재도약한 것. 별도의 도구 없이 말릴 수 있고 빠른 제거가 가능하다는 점이 수요 상승 포인트다. ‘에디터스 픽’ 수상작으로는 아세톤 없이도 지워지는 신박한 제품이 선정되어 어느덧 네일도 클린 뷰티의 영향권에 진입했음을 알 수 있었다.
SCENT
향수 전성시대
팬데믹 이후, 향수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 어워드 최초로 향수 부문을 신설했다. ‘개인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되는 향 제품에 위너를 선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을 했지만, 결국 향에도 취향을 넘은 품질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또 최대한 취향을 배제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프레시 플로럴, 스위트 플로럴, 시트러스, 우디 등 향조에 따라 카테고리를 분류했다.
- 에디터
- 이정혜, 황혜진, 김민지, 신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