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쯔쯔가무시 증상 및 예방법 5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이 대폭 늘어나는 가을철.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시점에 성묘나 예초 시 특히나 주의해야 할 병이 있죠? 바로 쯔쯔가무시라고 하는 진드기 감염병인데요. 쯔쯔가무시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가진 진드기에 우리의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병입니다. 사람 간의 전염이 없어 3급 감염병에 해당하지만 심할 경우 의식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병입니다. 또한, 제때 치료를 한다면 1~2일 내에 호전이 가능하지만 치료가 늦어진다면 폐렴, 기관지염, 위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현하기도 하죠.

증상

가을철 환절기에 많이 발현되는 쯔쯔가무시는 감기처럼 오한이나 발열이 동반되기 때문에 때로 독감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처럼 2급 감염병인 코로나19가 흔하게 발생하는 팬데믹 기간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쯔쯔가무시의 경우 보통 10~12일간 잠복기를 가진 후, 발열, 오한, 두통이 오거나 림프절이 붓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코로나19와 다른 점은 물린 부위에 딱지가 앉으면서 궤양이 나타나기도 하죠. 심할 경우엔 구토, 설사,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예방법

1)풀숲 멀리하기
쯔쯔가무시 털 진드기에 대한 백신은 따로 없으므로 걸리지 않는 게 최우선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유충이 주로 활동하는 가을철에는 풀숲이나 물가를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2)긴 옷 착용하기
예초나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을 해야 할 경우에는 맨살이 보이지 않도록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합니다. 긴팔, 긴 바지, 모자, 양말 등을 착용하고 필요한 경우 손수건으로 목을 두르는 것도 좋아요.

3)진드기 기피제 활용하기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몸에 직접적으로 착용하는 옷가지 외에도 신발, 가방, 돗자리 등의 제품에도 기피제를 뿌려 진드기 유입을 차단합니다. 또한 야외활동 중 잔디에 앉거나 풀밭에 옷가지를 뒀을 경우, 바로 털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외출 후 샤워하기
기본 중의 기본! 외출 후에는 반드시 전신 샤워를 해야 합니다. 손만 씻어도 코로나 감염증의 피해를 줄이는 것처럼 쯔쯔가무시 역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주면 혹시 모를 감염증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5)빨래 건조하기
착용한 의류는 모두 고온 세탁으로 빨래하는 것이 포인트. 혹시 모를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으니 진드기 전용 ‘딥 클린’ 세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집에 스타일러나 건조기가 있다면 이중 클리닝이 되어 더욱 안전합니다.

에디터
장성실
포토그래퍼
courtesy of UNSPLASH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