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와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는 여러가지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우르는 것은 피부, 그 중에서도 피부의 톤이죠. 피부 톤에 있어서도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지만, 에디터는 개인적으로 스스로에게 흰 피부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은 좀만 태워도 촌스러운 외모라 생각해요..) 사계절 내내 흰 피부를 유지하고 싶기에 언젠가부터는 여름의 시작을 화이트 태닝 정기 결제와 함께 하곤 합니다.

photo by Maciej Serafinowicz

Q. 평소 피부 타입

야외 활동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 여름을 제외하곤 보통 피부가 하얗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 편입니다. 특히나 긴팔로 중무장하는 가을 겨울을 보내고 난 뒤엔 ‘원래 이렇게 하얀 피부였나?’ 라는 말을 듣기도 하죠. 그러나 외부 환경, 관리 유무에 따라 금세 피부톤이 변하기도 해 계절별 편차가 큰 편인데요.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는 바로 타지 않고 빨갛게 익은 후 까매져 며칠을 고생하곤 합니다. 올해는 특히 흐린 날의 태양을 얕보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난생 처음 짙은 수영복 자국이 생겨 충격을 받은 상태죠.

Q. 화이트태닝을 선택한 이유

사계절 내내 같은 피부톤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욕심과는 달리 몸은 매우 게으른 편입니다.이왕이면 단기간에 명확한 효과를 보고 싶었죠. 그렇다고 아픈 시술은 싫고, 선생님(?)과 오랜 시간 대면해야 하는 것 또한 부담스러워 하는 성격이라 처음 결제와 설명을 들을 때를 제외하면 셀프로 진행할 수 있는 화이트 태닝이 제격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태닝샵은 각 타임간의 간격 유지가 중요해 네이버 예약 등을 통해 손쉽게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고요.

Q. 화이트 태닝이란?

사실 ‘화이트 태닝’은 국내에서 생겨난 표현이라 볼 수 있어요. 그보다는 ‘콜라겐 테라피’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화이트 태닝 기계의 핑크 램프에서 나오는 빛이 피부를 자극해주면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의 형성이 활발해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피부의 턴오버 주기가 빨라지고, 죽은 세포가 탈락됨과 동시에 새로운 세포가 생성 되면서 피부톤이 균일해지고 맑아지는 원리죠. 화이트닝보다는 피부 재생 효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Q. 시간은 얼마나 소요되죠?

기기에 따라 권장 시간은 차이가 있지만, 대략 20-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먼저 화이트닝을 도와주는 태닝 로션을 페이스와 보디에 골고루 바른 후, (얼굴은 마스크팩 타입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기기에 직접 들어가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끝. 누워서 몸을 굽듯(?)이 태닝하는 기기와 진동 장치가 더해져 탄력 증진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스탠딩 기기 등 태닝 샵에 따라 기기의 종류가 다르답니다. 페이스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페이스용 기기도 존재한다는 사실.

Q. 정말 효과가 있나요?

화이트 태닝, 올해로 3년차인데요. 그 매력에 빠진 후로 매 해 여름의 시작을 정기권 결제와 함께 하고 있죠. 개인 차가 있겠지만, 평소 별다른 스페셜한 관리를 하지 않는 에디터의 경우 2-3회 차부터 효과를 스스로 느낄 정도. 이 때엔, 피부 톤보다는 피부 결이 개선됐다는 느낌을 받죠. 6-7회 차쯤 되면 자주 만나던 지인들도 요즘 안색이 밝아졌다고 할 정도로 피부톤이 빠르게 돌아옵니다. 페이스용 기기를 따로 사용할 때에는 관리 부족으로 늘어졌던 모공이 쫀쫀해지는 효과도 느끼곤 하고요. 사실, 피부가 본래 어두운 톤이라면 화이트 태닝으로인해 갑자기 백옥 피부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태닝을 받아본 결과, 그을렸던 피부 톤이 빠르게 돌아오고 안색이 맑아지며 피부 결이 단단해지는 효과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죠.

Q. 가격대 및 주의할 점은?

모든 시술과 관리가 그러하듯 화이트 태닝은 이전에 비해 이제 꽤나 대중화된 시술 중 하나입니다. 샵별로 들여놓는 기기와 사용을 권장하는 태닝 로션의 종류 등이 다르지만 태닝 로션은 8-20만원 내외, 태닝 비용은 에디터의 경우 회차로 나눠 계산하면 회당 1만원 선으로 진행중인데요. 다회권 혹은 무제한 프로모션 등을 잘 활용하면 생각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자칫 화상으로 인간 가려움,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브라운 태닝의 부작용에 비해 화이트 태닝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하죠.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 회복 주기를 빠르게 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 고민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는 평이 있기도 하고요. 그러나 기기에서 나오는 빛과 열기가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로션을 꼼꼼하게 바르지 않으면 다소 건조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아무리 큰 부작용이 없는 램프라 하더라도 욕심 내서 오버 타임으로 받을 경우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겠죠. 건강하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히 잦은 주기로 권장 시간을 지키는 것이 관건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