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가 ‘떡상’하면서 그의 과거 작품들도 재조명되고 있는데 그중 독특한 이력 하나가 눈에 띈다. 바로 왓챠 오리지널 숏 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에서 <재방송>이란 단편영화를 연출한 것.

며칠 전, 왓챠 유튜브 채널에서 감독 손석구와 출연 배우가 함께한 무비 토크를 진행하며 아직도 구씨 앓이 중인 팬들을 잠 못 들게 했다고! 그가 다룬 가족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재방송>에서 확인하자.

<언프레임드>는 왓챠 오리지널 숏 필름 프로젝트로, 프레임에서 벗어난 네 명의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영화감독이 되어 각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펼쳐냈다.

그중 손석구는 임성재 배우, 변중희 배우와 함께 가족 로드무비 <재방송>을 연출했다. 평소 글 쓰는 걸 좋아한다는 손석구는 자신의 글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어 이 프로젝트에 선뜻 참여하게 되었다고. <재방송>은 결혼식장에 참석하게 된 조카 수인과 이모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보여준다.

어느 결혼식장에서 본 소외된 두 사람들 보고 머릿속으로 그려온 드라마가 손석구의 세심한 연출에 의해 리얼하게 담겼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 진짜 우리 옆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를 그렸다고 하니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고 싶다면 <재방송>에서 확인하자.

<언프레임드>에는 그 밖에도 박정민, 최희서, 이제훈이 각각 감독으로서 연출한 작품이 담겼다. 박정민 감독의 <반장선거>에서는 반장선거를 앞둔 5학년 2반의 모습을 보여주며 어른의 세계만큼 치열한 그들만의 누아르를 보여준다. 연기 어딘가에 늘 ‘찌질미’를 장착한 배우 박정민이 연출한 만큼 세심한 인물 묘사가 돋보인다.

최희서 감독이 연출한 <반디>는 싱글맘 소영과 소심한 아홉 살 딸 반디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평소 시나리오를 많이 쓰고, 독립 영화에도 다수 출연한 배우 최희서는 감독이자 배우로 1인 2역을 소화하며 새로운 도전을 즐겼다고. 정해인, 이동휘가 열연한 이제훈 감독의 <블루 해피니스>는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취준생 찬영의 모습을 그리며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네 명의 배우가 감독으로서 그린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언프레임드>에서 확인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