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2002년까지 FOX에서 방영한 미국 드라마 <앨리 맥빌 Ally McBeal>. 국내에는 <앨리의 사랑 만들기>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는데, 시즌 1부터 시즌 5까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던 이 드라마가 최근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되었다.

<앨리 맥빌>은 보스턴의 한 변호사 사무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데, 무겁거나 진지하지 않고 상상력이 풍부한 신임 변호사 앨리 맥빌이 운명의 남자를 찾는 과정을 다뤘다. 동료들과 화장실에서 노래를 부르는 씬이나 지금 보면 유치찬란한 CG가 더해져 푼수미 가득한 앨리 맥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드라마의 엔딩은 단골 바에서 노래를 들으며 끝나는데, 당대 최고의 가수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가 있다.

다시 보면 반가운 얼굴도 보이는데 우리에게는 영화 킬빌, 최근작 와이 우먼 킬로 익숙한 루시 리우와 시즌 4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다. 여주인공 칼리스타 플록하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데 이어 많은 톱스타를 배출했으니 감독의 캐스팅 안목이 대단했다고 볼 수 있다.

앨리 맥빌 역을 맡아 시즌을 이끌어온 칼리스타 플록하트는 영화와 드라마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10년에는 22세 연상의 배우 해리슨 포드와 결혼해 현재까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는 작품으로 무대 복귀를 예정 중이라고!

해외 콘텐츠를 자유롭게 접할 수 없던 시절, 케이블 TV를 통해 보던 미니스커트 입은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하다. 이번 주말 각 잡고 정주행 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