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과 함께 관찰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멋진 무대 영상을 보여준 에스파. 그런데 뜨거운 조명과 격한 안무에도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하는 멤버가 있었다고?

모공이 없으면 땀이 안 날까?

장시간 조명이 많은 실내에서 춤을 추는데도 땀을 안 흘린 멤버는 바로 윈터. <전지적 참견 시점> 패널들은 윈터에게 아기 피부처럼 모공이 없어서 땀이 나올 데가 없다고 하는데 이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일까? 정답은 No.

땀샘과 모공은 엄연히 다르다!

땀구멍은 현미경으로 40배 이상 확대해야 보일 정도로 미세해 육안으로 볼 수 없다. 반대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모공인데, 바로 털이 나는 구멍이다. 모공에는 털이 솟아난 부위 아래 피지선이라는 기름샘이 하나씩 있고, 이 피지선에서 기름을 만들어 내는데 그 양이 많을수록 모공이 넓어지게 되는 것. 기온이 올라갈수록 피지 분비량이 많아지고 피지선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이를 배출하기 위해 모공이 쉽게 확장된다. 땀샘은 피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진피층에 있는 것으로, 모공의 유무나 크기와는 상관없다.

우리 몸의 온도계, 땀샘

우리 몸은 약 200~500만 개의 땀샘을 가지고 있으며 땀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땀샘은 자율신경 중 특히 교감신경에 속하며, 체온을 배출해 무한대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보습 역할, 항균 작용, 알레르기 억제 등 다양한 기능을 하기도. 체온이 상승했음에도 전신 또는 특정 부위에 땀이 거의 나지 않는 증상이 있는데, 원인은 유전 등 선천적 요인과 약물이나 외상 등에 의한 후천적 요인이 있다.

땀이 안 나면 어떻게 될까?

사실은 건강의 적신호라 볼 수 있다. 땀으로 열을 배출해야 우리 몸의 온도가 적당하게 유지되는데 땀이 나지 않으면 열이 배출되지 않아 현기증과 열감, 홍조부터 심한 경우 경련이나 메스꺼움, 맥박이 빠르게 뛰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지금처럼 더운 날씨에는 과도한 활동은 피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외 활동을 꼭 해야 한다면 미스트를 뿌리는 등 피부 표면에 수분을 공급해 열을 증발시켜 체온을 내리는 방법을 추천.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