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훗스퍼가 한국을 일주일간 방문했다. 일주일 동안 선수들은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훈련에 돌입하기도 하고, 북촌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차를 마시며 한국의 전통문화체험하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이제 한국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중 첫 번째 경기가 바로 오늘 저녁 8시에 열린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을 예정이며, 16일에는 수원 월드컴 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과 경기를 치른다. 

한국 러버 토트넘

2000만 팔로워를 지닌 토트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 방문한 선수들을 일상을 소개했다. 한국에서의 훈련 사진과 함께 태극기 이모지를 넣어 올리는가 하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선수들을 사진도 게재했다. 또한 남대문 시장 뒷골목을 찍은 사진을 모아 “서울 길거리”라는 글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토트넘은 에이스인 손흥민의 모국에 대해 애정이 깊으며 이번 한국 여행에 대한 기쁨을 긍정적으로 드러냈다.

쿠팡플레이의 큰 그림?

한편 이번 토트넘 훗스퍼의 한국 방문은 쿠팡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쿠팡은 토트넘 초청을 위해 최소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은 이번 경기의 독점 판매와 중계를 통해 OTT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데 발판으로 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현장 티켓은 완판이 되었을 뿐 아니라, 손흥민이 득점 왕을 하기 전에 토트넘 방한을 유치했기 때문에 투자를 잘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손흥민 거리 조성

한편 국내에서는 손흥민 거리 조성으로 관련해 뜨겁다. 춘천은 손흥민의 고향으로 강원도 교육감은 “춘천에 손흥민 거리가 조성됐으면 한다”라고 제안했지만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이를 반대한 것. 그는 “손흥민도 은퇴하면 평범한 시민”이라며 고사했다. 한편, 손흥민 팬클럽의 후원으로 춘천에 그려진 손흥민 대형 벽화는 관광코스가 돼 인증숏 명소로 알려지는 등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강원도 입장에서 ‘손흥민 거리’는 놓치기 싫은 카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