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아시아 나라 중 유일하게 대마초 재배와 거래를 합법화했습니다. 적극적인 정부의 장려 정책으로 대마 묘목 100만 그루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일반인도 모바일 앱을 통해 가정에서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태국의 이같은 행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수입에 의존했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이는데요, 침체됐던 관광업을 부흥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전재 담배가 불법인 반면 대마가 합법인 것이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너무 쉽게 대마에 노출되어 중독에 대한  염려와 각종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대마초로 만든 음식이 성행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대마초 합법 이후 대마초 튀김, 대마초 피자, 대마초 아이스크림 , 대마초 커피 등 대마초를 활용한 음식이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모르고 먹었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성분이 검출되면 형사 처벌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음식에 들어있는 대마 성분의 경우 길게는 1년이 지난 후에도 모발을 통해 성분이 검출된다고 하니, 태국 여행 시 “대마초 빼주세요”는 필수 주문일 것 같습니다. 

하늘길이 열린 현재, 많은 분들께서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을 텐데요, 태국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실수로 대마초를 흡입해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