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손끝, 헤어에 청량한 여름의 에너지를 더해야 할 때. 다채로운 컬러와 화려한 장식을 마음껏 즐겨도 좋다. 올여름 트렌드는 참아왔던 색색의 기운을 자유롭게 만끽하는 거니까. 

MAKE NEON & CAT LINE

“감히 말하건대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빛나는 글리터는 필요하지 않아요. 무더운 피부에 네온 컬러 포인트면 충분하죠.” 프라발 구룽 메이크업 아티스트 실 브라윈스마의 말처럼 눈이 시릴 만큼 톡 쏘는 네온 컬러만 있다면 반가운 페스티벌도, 설레는 바캉스도 문제없다. 밝고 청량한 네온 캣 라인이 서머 메이크업에 날개를 달아줄 테니.

1 데코르테의 아이 글로우 젬 #PK800. 6g 3만2천원.
2 나스의 하이 피그먼트 롱웨어 아이라이너 #오션 드라이브. 1.1g 3만4천원.
3 구찌 뷰티의 스틸로 꽁뚜르 데 이으–콜 아이라이너 펜슬 #06. 0.34g 4만7천원.
4 메이크업포에버의 아티스트 컬러 섀도우 #만다린. 2.5g 2만3천원.
5 안나수이의 아이컬러 컴팩트 #에메랄드 앰버. 1.5g 4만6천원대.
6 구찌 뷰티의 스틸로 꽁뚜르 데 이으– 콜 아이라이너 펜슬 #05. 0.34g 4만7천원.
7 메이크업포에버의 아티스트 컬러 섀도우 #블루베리. 2.5g 2만3천원

 

GO NAIL & FINGER TATTOOS

작지만 큰 변화로 시선을 사로잡는 비법은 손끝에 있다. 이번 시즌에도 남다른 네일로 이목을 끈 컬렉션이 줄을 이었는데, 각기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앨리스앤올리비아는 파스텔 톤 네일에 자유로운 비비드 컬러 블록을 더해 앙증맞고 키치한 무드를 내비쳤다. 로베르타 아이너 쇼 역시 샛노란 컬러와 블랙을 유쾌하게 매치해 장난기 넘치는 네일을 완성했다. 반면 깔끔한 블랙&화이트 네일을 선보인 로다르테는 지브라 패턴을 넣어 특유의 멋을 표현했고, 피터 도 컬렉션에서도 화이트 컬러로 풀코트한 손톱 가장자리에만 블랙 곡선을 그려 심플하게 연출했다. 이처럼 양극을 달리는 네일 트렌드는 리얼웨이 트렌드인 핑거 타투를 곁들이면 더욱 특별하게 소화할 수 있다. 핑거 타투와 네일 조합이 MZ의 ‘손꾸’로 자리 잡았기 때문. 상큼한 색색의 네일에는 귀엽고 알록달록한 낙서 드로잉 타투를, 근사한 블랙&화이트 네일에는 시크한 트라이벌 타투를 얹어보자. 화려한 액세서리가 없어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

1 구찌 뷰티의 베르니 아 옹글 #윈터셋스노우. 10ml 4만4천원.
2 3CE의 듀 네일 컬러 #머스트 비 뉴. 8.5ml 8천원.
3 구찌 뷰티의 베르니 아 옹글 #크리스탈블랙. 10ml 4만4천원.
4 디올 뷰티의 디올 베르니– 디올리비에라 리미티드 에디션 #바야데르. 10ml 3만6천원대.
5 fmgt의 이지젤 #소피블루. 10g 5천5백원.

 

BRAID & GET BOLD ACC

귀엽고 사랑스럽게, 흐트러짐 없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브레이드 헤어야말로 여름날의 특권이 아닐까? 이번 시즌 백스테이지에서도 다양한 땋은 머리가 등장했다. 알투자라 쇼의 얼굴을 따라 흐르는 촘촘한 더듬이 브레이드, 레지나 표 쇼의 양 갈래 헤어를 여러 가닥으로 나눠 다시 땋은 머리 등. 그리고 여기에 허전함을 달래줄 화끈한 헤어 액세서리까지!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샤넬 쇼에서 줄지어 묶은 큼지막한 리본, 톰 포드 쇼의 눈부신 크리스털 헤어 클립은 이번 시즌 필수템이 될 듯하다. 과감하게 시선을 사로잡고 싶다면 헤어 곳곳에 글리터를 흩뿌린 블루마린 쇼를 참고하자. 쇼를 담당한 서니 터너는 “마치 작은 다이아몬드가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것 같지 않나요?”라며 경쾌한 글리터의 존재감을 언급했다. 올여름 브레이드 헤어는 금손이 아니어도 좋다. 영롱한 헤어 클립과 리본, 글리터만 있다면!

 

SUMMER BACKSTAGE

눈이 시리도록 쨍한 컬러와 영롱한 액세서리로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친 2022 봄/여름 백스테이지.
올여름 페스티벌 룩은 뷰티 판타지가 이뤄지는 이곳에서 영감을 얻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