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입어드립니다

가득 찬 옷장 속에는 입을 옷이 없고 쇼핑을 가기에는 시간이 없다고? 옷을 여유롭게 입어볼 시간도 없는 바쁜 독자를 위해 <얼루어>의 막내 패션 에디터가 나섰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입어 봤어. 이 중 원하는 스타일 하나쯤은 있겠지!”

ONE-PIECE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사랑받는 에센셜 아이템 원피스. 특히 무더운 여름날에 진가를 발휘한다. 어디에나 잘 어울리고 쉽게 코디할 수 있는 휘뚜루마뚜루 아이템인 덕분! 게다가 시원하기까지 하니 입지 않을 수가 없다. 길이와 실루엣에 따라 천차만별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는 여름 원피스 여섯 가지. 미니 원피스부터 롱 원피스까지, 에디터의 취향대로 하나하나 입어봤다.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원피스는 어느 상황에서나 입기 좋은 여름 원피스의 정석. 단정한 로퍼를 신으면 아침에 고민할 필요도 없는 오피스 룩 완성이다.
밑단이 풍성하게 퍼지는 실루엣의 원피스는 48만원대, 가니(Ganni). 유연한 앞코가 돋보이는 슬립온 로퍼는 35만9천원, 오소이(Osoi).

 

엉덩이를 훌쩍 덮는 넉넉한 기장의 티셔츠는 미니 원피스로도 훌륭하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폴로셔츠와 귀여운 메리제인 슈즈로 스포티하면서 캐주얼한 코디를 연출할 수 있다.
원피스로 활용한 스트라이프 패턴 폴로셔츠는 아르켓(Arket). 메리제인 슈즈는 17만5천원, 레이첼콕스(Rachel Cox).  

 

드레스업이 필요할 때는 원피스의 소재를 까다롭게 골라보도록. 아무리 뜨거운 여름이라도 레더는 언제나 옳은 선택이다. 미니 레더 원피스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전환된다.
가죽 소재 미니 원피스는 가격미정, 나누슈카 바이 육스(Nanushka by Yoox). 가죽 부츠는 가격미정, 에디터 소장품.

 

2000년대 초반을 휩쓴 드레스 오버 팬츠 룩이 뉴트로 트렌드를 타고 되돌아왔다. 무릎을 덮는 롱 원피스에 비슷한 컬러의 팬츠를 매치해 스타일리시하게 입어볼 것.
튜브 톱 니트 드레스는 16만9천원, 르셉템버(Le17septembre). 격자 테리 소재의 밴딩 팬츠는 7만9천원, 타입서비스(Typeservice). 화이트 샌들은 14만8천원, 레이첼콕스.

 

셔츠 원피스는 사랑스러운 느낌을 내기에 제격이다. 여기에 모자를 더해 발랄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완성해보자.
그래픽 자수가 있는 빨간색 캡은 3만9천원, 타입서비스. 다크 네이비 컬러의 롱 드레스는 19만9천원, 앳코너(A.T.Corner). 슈즈는 48만원대, 가니.

 

시원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는 롱 슬립 원피스를 추천한다. 약간의 노출도 서슴지 않는다면 백리스 디테일 원피스를 선택해보자. 관능적인 룩을 선보일 수 있다.
화이트 슬리브리스는 3만9천원, 코스(Cos). 백 스트링 디테일의 롱 원피스는 17만8천원, 리유니(Leuni). 글로시한 라이트 그레이색 뮬은 29만8천원, 오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