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요즘 MZ 세대가 좋아하는 얼굴’이라는 짤, 보신 적 있으셨을 겁니다. 대표적으로 제니, 장원영, 노제, 카리나, 한소희 등이 있죠.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아기 고양이 상’ 시크하고 도도하면서도 때로는 러블리하고 사랑스러운 반전 매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글로벌이 좋아하는 한국 마스크는 달랐습니다. 최근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잘 알려진 톱스타보다는 자신만의 색을 지닌, 쿨한 매력의 인물을 앰베서더로 발탁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주로 앞선 인물들과는 달리 동그랗고 말갛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미우미우X이유미

그 시작은 이유미였습니다. 로우 라이즈 열풍을 리드하며 요즘 가장 핫한 브랜드인 미우미우는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아직 신인 급인 이유미를 ‘한국 배우 최초의 글로벌 캠페인 모델’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습니다. 맑고 소녀스럽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갖춘 이유미는 Y2K 트렌드를 대변하며 미우미우가 가진 쿨한 매력을 가장 힙하게 표현했죠. 오밀 조밀한 이목구비에 강렬한 시선이 인상적인 이유미는 작고 연약하지만 강단 있는 반전 매력을 지녔습니다.

로저비비에X 김민하

로저 비비에는 올해 파친코로 얼굴을 알린 김민하를 한국의 앰베서더로 선정했습니다. 김민하는 파친코에서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선자 역할을 하며 그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주근깨가 그대로 비치는 투명한 피부, 무쌍처럼 보이는 옅은 쌍꺼풀과 동그란 콧방울까지. 로저 비비에가 김민하의 무해한 매력에 단단히 빠진 것 모양인데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는 “김민하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예술적 조예 그리고 아름다움과 맞닿아 있어 앰버서더로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펜디X김다미

동그란 얼굴과 개구진 표정, 자유롭고 통통 튀는 개성을 가진 김다미. 펜디 역시 그녀의 존재감을 캐치하고 앰베서더로 선정했습니다. 특히 ‘까꿍 놀이’라는 별명을 지닌 사랑스러운 피카부 백과 장난기 가득한 소녀미를 지닌 김다미가 어쩐지 잘 어울리지 않나요? 펜디는 “김다미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과 펜디의 핵심 가치인 자율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보고 그녀를 선택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다미는 “패션 세계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관점을 불어 넣는 브랜드인 펜디와 함께 하기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죠.